록 밴드 '로빈 블랙과 은하계 록 스타들(Robin Black and the Intergalactic Rock Stars)'의 리더였는데 파이터로 전향해 프로 전적 4승 5패를 쌓았다.
캐나다 방송 파이트 네트워크의 해설자로 전직한 블랙은 최두호가 일본 대회 딥(DEEP)에서 활동한 2011년부터 그의 천재성을 높게 평가해 왔다. 블랙은 지금도 "최두호가 UFC 페더급의 미래"라고 외치는 '두호바라기'다.
8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매세이 홀에서 열린 UFC 206 공개 훈련에서 로빈 블랙을 만났다. 그는 스포티비뉴스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하더니 "오는 11일 UFC 206에서 최두호와 컵 스완슨의 경기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최두호의 경기를 해설하며 분석했다. 최두호는 특별하다. 타격 타이밍이 좋고 영리하게 경기하는 친구다. 옥타곤에서 매우 침착하다. 누구든 쓰러뜨릴 수 있는 한 방 펀치를 지녔다. 놀라운 파이터"라고 칭찬했다.
"매일, 매주, 매 경기 나아지고 있다는 그의 철학도 놀랍다"고 했다.
블랙은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최두호가 톱 독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최두호에게 스완슨의 타격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완슨은 최두호가 만난 선수 가운데 가장 기술이 좋은 상대일 것이다. 최두호가 잘 해낼 수 있겠지만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며 "최두호가 원한 경기인 만큼 UFC 206에서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만 이기면 코너 맥그리거가 빠져 활기를 띠고 있는 UFC 페더급에서 타이틀 도전권 경쟁자로 우뚝 올라선다.
블랙은 최두호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의 미래다. 2018년 전에 그가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블랙은 최근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두 선수를 분석했다. "최두호는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약점을 빠르게 분석하고, 바로 그 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내는 킬러"라고 평가했다. "스완슨은 종합격투기 타격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선수"라면서 "최두호와 스완슨의 맞대결은 타이틀전도 아니고, 랭킹이 중요한 경기도 아니다. 그렇지만 싸움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경기"라고 기대했다.
최두호는 9일 UFC 206 미디어 데이에 참가한다. 오는 10일 계체를 통과하면 결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다. UFC 206은 오는 11일 낮 12시 SPO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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