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작 페더급 타이틀전을 잡아 주니 거부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7일(한국 시간) "사이보그에게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을 두 차례 제안했는데 모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사이보그에게 '홀리 홈과 초대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르라'고 지난달 제안했다. 그런데 8주 동안 감량하기 어렵다며 거절했다. '그러면 내년 2월 브루클린 대회에 뛰라는 제안'도 싫다고 했다. 별 다른 이유도 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이보그의 UFC 정착은 쉽지 않다. 인빅타FC에서 페더급으로 뛰었는데 UFC 여성 체급은 스트로급과 밴텀급 뿐이다. 옥타곤에서 14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두 경기하는 과정에서 감량이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페더급 신설을 누누이 요구한다.
화이트 대표는 "처음에 사이보그와 계약 협상할 때 만약 135 파운드로 낮춘다면 영양사를 고용해 감량과 건강 유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론다 로우지와 타이틀전도 보장했다. 사이보그가 동의해서 서명했다"고 돌아봤다.
사이보그는 건강 문제로 경기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9월 리나 랜스버그와 경기 전 감량할 때 특히 힘들었다. 감량하면서 우울증이 생긴다. 더이상 전처럼 감량하고 싶지 않다"며 "챔피언벨트나 체급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사이보그는 UFC에 3월에 페더급으로 경기하겠다고 알렸다. UFC는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 'UFC 마감 뉴스'는 하루 동안 있었던 UFC 관련 소식을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에 찾아뵙겠습니다.
관련기사
- [UFC 마감] 코너 맥그리거 '왕좌의 게임' 출연한다
- 실바의 반격 '미르코 크로캅, 키보드 워리어 주제에'
- [고준일 칼럼] '애기' 최두호, 84전 태국 낙무아이 꺾은 이야기
- [최두호 리포트③] 최두호, 맥그리거만큼 달변가…인터뷰할 때도 슈퍼 보이
- [로드 FC] 김형수 '앙숙' 박형근에게 "지면 은퇴하자"
- [최두호 리포트④] 최두호, 위기에서 더 빛날 승부사 기질
- [이교덕 칼럼] <최두호 vs 스완슨> 앞두고 떠올린 <맥그리거 vs 포이리에>
- [UFC 현지 영상] 캐나다 해설자 "최두호, 2년 안에 UFC 챔피언 가능"
- [UFC] 최두호 "어떤 경기든 마음가짐은 같다"…9일 마지막 고비
- [영상] UFC 대표 "최두호, 스완슨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 눈앞"
- 송가연, 수박이엔엠과 법정 싸움에서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