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9일 4kg을 빼고 한계 체중을 맞출 계획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토론토, 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파이터 경력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UFC 206 메인 카드 세 번째 경기에서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32, 미국)과 맞붙는다.

스완슨은 23승 7패의 베테랑. 최근 5년 동안 챔피언 조제 알도, 1위 프랭키 에드가, 2위 맥스 할로웨이, 3위 리카르도 라마스를 빼고 진 상대가 없다.

하지만 최두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갔다가 지난 5일 토론토에 도착해 현지 적응을 마쳤다. 시차도 익숙해졌다. 몸무게는 한계 체중(145파운드, 65.77kg)까지 약 4kg을 남기고 있다.

최두호는 5일부터 따로 감량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양성훈 팀 매드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마다 경기 일주일 전 준비 방법이 다르다. 최두호의 경우,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월요일부터 훈련하지 않고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 등 멘탈 훈련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평온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편안하게 쉬다가 감량하고 계체 통과하고 경기한다. 똑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두호는 9일 마지막 고비를 넘는다. 전 세계 여러 기자들이 질문 공세를 쏟는 미디어 데이에서 배고픔을 참으며 인터뷰해야 한다. 미디어 데이를 마친 뒤에는 스완슨과 처음 마주 보고 파이팅 포즈를 취한다. 둘은 "내가 더 강한 킬러"라고 주장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감량을 남겨 두고 있다. 최두호는 "남은 4kg은 계체 하루 전인 9일 다 뺄 생각"이라고 했다. 몸에 있는 수분을 짜내고 10일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맞추면 결전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UFC 페더급 타이틀 경쟁권에 들어간다. UFC 206은 오는 11일 낮 12시 SPO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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