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오른쪽) ⓒ 논현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논현동,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6 프로 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김 감독은 "정말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준 김승영 두산 사장님께 감사하다. 땀 흘린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을 떠나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농담으로 '잘 갔다'고 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돼 줬다. 박건우 선수도 자주 전화하는 것 같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배워서 (김현수가) 떠나도 공백을 잘 채운 듯하다"고 했다. 

역사적인 시즌을 이끈 김 감독은 '두산 왕조'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을 들었다. 두산은 구단 최초로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 정규 시즌 93승(1무 50패)을 세워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91승)을 갈아 치웠다. 한국시리즈에서는 NC 다이노스를 만나 4전 전승을 올리며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휘봉을 잡은 2년 모두 팀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공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했다. 구단 역대 최고 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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