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성(왼쪽)은 지난 12일 최설화를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로드 FC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드 FC는 14일 보도 자료를 내고 자체 징계위원회를 연 결과 지난 10일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라이트급 파이터 박대성에게 사회봉사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로드 FC는 "박대성이 최설화에게 저지른 신체 접촉에 유감"이라며 "박대성은 대회 당일 최설화의 대기실로 찾아갔으나 못 만나 전화로 사과했다. 지난 12일 최설화를 만날 자리를 주선해 박대성이 사과했다. 최설화도 같은 체육인으로 이해한다며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최설화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다. 최설화로부터 '문제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주최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박대성에게 사회봉사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로드 FC는 "선수들에게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성은 지난 10일 로드 FC 31 영건스에서 김경표를 꺾고 로드걸 최설화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다가 최설화의 허리춤을 손으로 끌어당겨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박대성은 12일 최설화와 만난 자리에서 "승리하고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잘못했다. 최설화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설화는 "걱정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박대성 선수의 사과를 받아 잘 풀었다. 앞으로 응원하겠다. 승리 축하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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