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사 그레이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2경기 만에 데뷔승을 챙겼다.

GS칼텍스는 2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으로 완승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사 그레이가 25점을 책임지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5승 9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알렉사가 서브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5-5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며 9-5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10-6에서 황민경이 강하게 서브를 넣은 덕에 13-6까지 달아났다. 알렉사는 홀로 10점을 뽑으면서 1세트를 챙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세트 들어 표승주와 이소영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표승주는 2-2 서브 타임 때 에이스 2개를 챙기며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려 5-2로 거리를 벌렸다. 이소영과 표승주, 황민경은 알렉사의 공격 부담을 덜면서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만들었고 25-18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일방적인 흐름은 계속됐다. 3세트 시작부터 알렉사와 이소영이 함께 공격을 퍼부으며 리드를 뺏었다. GS칼텍스는 강한 서브로 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고 적재적소에서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23-15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챙긴 뒤 알렉사가 헐리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힐러리 헐리는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뽑았으나 공격 성공률은 38.70%로 다소 낮았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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