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환호하는 이재영(맨 위) ⓒ KOVO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이재영과 타비 러브가 37득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선두를 지켰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 스코어 3-0(31-29 25-17 25-20)으로 이겼다.

시즌 10승 4패 승점 29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9승 5패 승점 26)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베테랑 세터 김사니까 빠진 IBK기업은행은 4연패하며 8승 7패 승점 26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팀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러브는 18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이 두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IBK기업은행의 두 기둥인 박정아와 김희진이 모두 9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 김사니는 독감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고은이 대신 코트에 나섰지만 IBK기업은행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19-19에서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공격 득점으로 먼저 20점을 넘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 득점과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29-29까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조송화는 박정아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러브의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31-29로 따냈다.

▲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2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날카로운 서브로 IBK기업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IBK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속공과 러브의 공격 득점으로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재영과 신연경의 시간차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은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5-17로 2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8-6에서 이재영의 연속 공격 득점과 러브의 퀵오픈으로 12-8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은 뒤늦게 김희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추격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16-16까지 흥국생명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이재영이었다. 김희진의 서브 범실로 17-16로 한 걸음 앞선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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