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선수들이 감독보다 더 할 거다. 자신감 주고 스트레스 풀어주고 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1, 2위 맞대결을 치르는 소감을 말했다. 대한항공은 21일 현재 11승 5패 승점 32점으로 현대캐피탈에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챙겼다. 박 감독은 "1,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긴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중반부터 지금까지 컨디션이 좋은데 우리는 떨어지는 추세다. 1위 하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우리 것만 제대로 하면 박빙이 되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1위를 하고 가면 편하겠지만, 어느 팀과 붙어도 긴장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최선을 다 안 하면 누구랑 붙어도 쉽지 않다. 저도 후보를 넣어서 경기 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박 감독은 "V리그를 4~5개월 치르면서 위기가 오지 않을 거라고 계산하면 안 된다. 2번 정도는 위기가 온다고 계산해야 한다. 4개월 동안 계속 좋은 컨디션을 준비할 수 없다"며 선수들 체력을 관리하는 데 신경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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