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1, 2위 맞대결을 치르는 소감을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현재 11승 5패 승점 32점으로 대한항공에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선두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최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범실이 많아 줄이려고 했다. 범실이 많았다고 서브를 조심하면 또 어려운 경기가 될 거 같아서 서브에 집중하려고 한다. 대한항공이 저희랑 할 때 경기력이 좋아져서 걱정"이라고 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중반부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평했다. 최 감독은 "몸 상태가 다들 올라온 건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노)재욱이가 좋아지면서 무리한 토스를 하지 않아 많은 보탬이 됐다. (문)성민이와 톤도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목을 다친 센터 최민호는 우선 웜업존에서 대기한다. 최 감독은 "김재휘가 선발 출전한다. (최민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하려는 의욕이 너무 강해서 가라앉히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경기에 뛸 수 있나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봤는데, 역시나 몸이 썩 좋지 않았다. 팀이 어려울 때 기용은 하겠지만, 무리하진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