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85세' 김혜자 "좋은 엄마로 남는 것, 좋은 배우로 기억되는 것…여전히 찬란해"

작성일: 2026.09.22 11:05 김현록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혜자. 제공|엘르(ELLE)
▲ 김혜자. 제공|엘르(ELLE)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혜자(81)가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김혜자는 패션지 '엘르' 10월호 화보를 통해 9년 만에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감독 송일곤)로 관객과 다시 만나는 마음을 고백했다.

22일 공개된 다채로운 화보에는 65년의 연기 인생을 지나온 배우의 깊이와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한 사람의 생생한 현재가 고스란히 포착됐다. 

1961년 데뷔 이후 65년 동안 수많은 여성의 삶을 연기해 온 배우 김혜자는 65년을 연기한 지금도 새로운 작품의 촬영과 공개를 앞두면 설레거나 두렵냐는 질문에 "촬영 전에는 내가 이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곤 한다. 공개를 앞두고는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내가 이 역할을 잘해냈는지… 다만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에너지를 다 쏟았으니까, 두려움은 없다"라고 털어놨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마주하는 여자 순옥의 이야기다. 

김혜자는 작품에 대해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다. 우리들의 슬픈 역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작품 속 아이들이 참 아름답다. 꽃 같은 소녀들의 꿈과 찬란했던 순간들, 소중한 우정… 그런 이야기들. 그 소녀들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분이 영화를 보면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 김혜자. 제공|엘르(ELLE)
▲ 김혜자. 제공|엘르(ELLE)

9년 만에 영화로 '여전히 찬란하게'를 선택한 이유 역시 어렵지 않았다. 김혜자는 "그저 내 마음이 움직였다. '하고 싶다' 이렇게. 이건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가슴이 약간 이상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 그랬다. 그 이야기를 너무 아름답게, 또 가슴 뭉클하게 표현했기에 '아! 이런 거는 내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 제 연기를 보고, 그때를 상상해 보고, 현재를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김혜자는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를 연기하고, 익숙한 모성을 섬뜩할 만큼 낯선 곳까지 밀어붙이며, 때론 노년의 얼굴에 청춘을 겹쳐 보이며 숱한 여성의 얼굴을 그려왔다. 

그는 65년의 연기 인생과 84년의 삶이라는 여정을 지나오며 결국 오래 남는 것은 사람과 성취 중 무엇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성취 속에 사람도 들어가고, 사랑도 들어가지 않나. 젊었을 때는 내가 제일 중요했다. 그리고 그건 나쁜 게 아니다. 나를 발전시키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나보다 가족이 중요해진다. 이 둘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중요한 게 가족이 중요한 것이기도 하니까"라고 답했다.

▲ 김혜자. 제공|엘르(ELLE)
▲ 김혜자. 제공|엘르(ELLE)

영화 제목을 빌려 지금 김혜자의 삶에서 '여전히 찬란한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저에게 여전히 찬란한 건,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남는 것,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 모두 꿈을 꾸시기 바란다. 그게 어떤 꿈이든 좋다"고 덧붙였다. 

김혜자의 스크린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되며 10월 중 극장 개봉 예정이다.

▲ 김혜자. 제공|엘르(ELLE)
▲ 김혜자. 제공|엘르(ELL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