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7살' 김다현 저격한 이유인가…희귀병 '뇌신경 인플레' 주목[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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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트로트가수 심수봉이 54살 어린 후배 김다현을 저격했다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가 과거 한 예능에서 희귀병을 고백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심수봉은 지난 6월 20일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희귀병 '뇌신경 인플레'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에서 심수봉은 "중학생 때 친구들이 놀라게 하는 바람에 그 이후에 큰 소리에 아주 민감해졌다"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뇌신경 인플레'라는 희귀병이었다. 소리 못 듣는 병이다. 반주 모니터도 조심조심 듣는다. 사람이 다 이해 못 한다. 남편도 이해를 못 한다"며 "예를 들어 센 소리가 난다든지 큰 소리가 났을 경우에 제가 쓰러진다. 그래서 항상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 지금은 조용히 말씀하시니까 전혀 걱정 안 하는데 혹시나 해서 항상 귀마개는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심수봉이 언급한 희귀병은 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미소포니아 증후군'. 특정한 소리에 뇌가 치명적인 자극을 받아 극심한 고통 등을 유발하는 희귀한 신경계 질환이다.
심수봉은 "저는 희귀 질환 때문에 섬에서 요양하면서 기타를 배웠다. 거기서 기타 하는 분을 본 거다. 그런데 너무 거기에 제가 반해가지고 '엄마 나 기타 좀 사줘' 해서 시작한 게 제 최초의 기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심수봉의 과거 희귀병 고백은 최근 김다현 저격과 맞물려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에서 2026 진안홍삼축제 일환으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서 자신보다 먼저 무대에 올라 5곡을 부른 김다현을 두고 "젊은 아가씨"라고 칭하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요. 제 앞에서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심수봉은 21일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특히 심수봉은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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