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비 왜 저래? 삼성 수비는 또 뭐야…29일 대구, 같은 그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실책이 가장 많은 팀과 가장 적은 팀이 만났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삼성이 10-5로 손쉽게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두 팀의 경기력에서 가장 대조된 부분은 바로 수비였다.
한화는 고개를 떨구는 장면이 더 많았다.
2회말 삼성 선두타자 강민호가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이도윤이 빠르게 달려가 이 타구를 낚아챘고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김태연이 공을 잡지 못했다. 강민호의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김영웅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그다음이 문제였다. 류지혁이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 쪽으로 뜬공을 보냈다. 페라자가 달려와 이 타구를 가볍게 잡아내는 듯했다. 그러나 페라자는 공을 떨어트렸다. 허무한 포구 실수로 삼성 주자들이 움직였다.
페라자는 공을 주워 2루로 송구했다. 1루 주자였던 김영웅이 페라자의 실수를 보고 달리기 시작해 2루까지 남은 거리가 꽤 됐다. 가볍게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페라자의 송구는 부정확했고, 이도윤도 원바운드된 이 공을 잡아주지 못했다. 이도윤의 대처 역시 아쉬웠다. 결국 김영웅이 2루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이후 한화 선발 박준영(68번)이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김지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한화는 0-6까지 뒤처졌다.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구원 등판해 구자욱과 상대했는데, 유격수 심우준이 호수비로 직선타를 만들며 2아웃을 기록해 준 게 위안이었다. 짐머맨은 추가 실점 없이 2회말을 끝냈다.
한화는 3회말 페라자를 경기에서 제외하고 우익수 이원석을 교체 투입했다. 강민호의 좌전 안타 후 이번엔 김영웅의 타구가 내야에 떴다. 노시환과 짐머맨이 같이 달려오다 마지막에 짐머맨이 살짝 피했다. 이미 짐머맨이 시야에 들어온 노시환은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했다.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2루에 송구해 선행주자 강민호를 아웃시켰다. 짐머맨은 곧바로 노시환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4회말 한화도 수비 덕에 잠시 웃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3루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노시환은 3루 베이스 뒤, 파울 라인 근처에서 자세를 낮춰 튀어 오른 바운드를 잘 맞춘 채 공을 안정적으로 포구해냈다. 1루로 연결된 공을 김태연이 잘 잡아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상준이 좌익수 쪽으로 공을 보냈다. 문현빈이 다이빙 캐치를 위해 몸을 날렸는데 실패로 돌아갔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김상준이 2루까지 질주해 1사 2루를 이뤘다. 한화는 실점을 막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은 주로 웃었다.
4회초 2사 2루서 강백호의 타구에 2루수 류지혁이 백핸드 캐치를 시도했다. 포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2사 1, 3루 위기. 노시환의 짧은 땅볼엔 3루수 김영웅이 앞으로 재빨리 달려왔다. 망설임 없이 맨손 캐치 후 1루에 공을 연결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가 공을 잘 받아내 3아웃을 완성했다. 팀의 실점을 막은 김영웅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7회초 무사 3루에선 이재현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허인서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쫓아가 무릎 꿇고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바로 일어나 스텝도 밟지 않고 1루에 강하게 송구했다. 1루에서 허인서를 아웃시켰다. 3루 주자 노시환이 득점해 1-6이 됐지만 이재현의 그림 같은 수비로 삼성은 1아웃을 만들 수 있었다.
두 팀의 수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올 시즌 한화는 실책 105개로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책을 쏟아냈다. 반면 삼성은 80개로 리그에서 수비 실수가 제일 적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153km 흙속의 진주' 한화 유니폼 입는다…육성선수 입단 합의, 드래프트 미지명→프로행 기적 또 탄생
2026-09-30
-
'두산 金 3총사 컴백' 양의지 21호 홈런 터졌다…5강 확정 매직넘버 2 [잠실 게임노트]
2026-09-29
-
아니 저걸? 페라자 공 놓쳤다! 박준영 와르르→한화 완패…삼성 10-5 낙승 '3연승' [대구 게임노트]
2026-09-29
-
金도영 안 죽었다! AG 2할5푼→KIA서 41호포 폭발!…타이거즈 시즌 최다 홈런 새 역사
2026-09-29
-
왕옌청 삼성전 못 나온다? 몸 상태 어떻길래…"테이핑하고 던지겠다는데" 말 아낀 김경문
2026-09-29
-
"지찬이 빼곤 파이팅만 외쳤잖아~"…'AG 金' 김지찬+이재현 29일 선발 출전! 배찬승도 대기
2026-09-29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한국新 300kg 들어 올린 박혜정…“中 리원원과 라이벌 의식 갖고 훈련”
2026-09-30
-
강의실 밖으로 나온 경희대 골프산업학과 학생들, 직접 부딪히고 만든 골프대회 빛난이유
2026-09-29
-
대학생 골퍼들의 뜨거운 승부…건국대, ‘청춘 그린 라이벌즈’ 초대 챔피언
2026-09-29
-
국내 최초 ‘풀사이드 브리지’ 열린다…반얀트리서 중구청장배 대회 개최
2026-09-29
-
[나고야 NOW] “금메달 때보다 더 기뻐”…박혜정이 웃은 이유, 마침내 ‘300㎏’
2026-09-29
-
'동메달 놓쳤다' 韓 핸드볼, 숙명의 한일전서 32-37 분패…16년 만의 金 도전→메달 없이 4위 마감
2026-09-29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