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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중학생' 강연서vs'미녀 궁사' 박정윤 女 컴파운드 개인전 '집안싸움'서 '2점 차 승리'...동생이 동메달로 마무리

작성일: 2026.10.01 10:5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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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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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인섭 기자] 한국 선수끼리 펼친 동메달 결정전에서 '15세 신궁' 강연서(성사중)가 웃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수확했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동료 박정윤을 145-143으로 꺾었다. 

한국 선수끼리 시상대 한 자리를 놓고 겨루는 얄궂은 승부였다. 강연서와 박정윤은 나란히 8강을 통과하면서 결승에서 만나는 '금메달 집안싸움'까지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로를 겨눠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강연서는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누리사 디안 아슈리파를 넘지 못했다. 아슈리파는 앞서 8강에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인도의 치키타 타니파르티를 144-14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선수였다. 강연서는 143-147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박정윤 역시 반대편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아마야 암파로 코후앙코에 141-142로 패했다. 결국 금메달을 놓고 만나길 바랐던 두 태극궁사가 동메달 하나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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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서는 1엔드부터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먼저 활시위를 당겨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박정윤도 10점, 9점, 10점으로 29점을 쏘며 맞섰지만 강연서가 30-29, 한 점 앞선 채 첫 엔드를 마쳤다.

2엔드에서는 박정윤이 먼저 사대에 섰다. 박정윤은 9점, 10점, 9점으로 28점을 기록했다. 강연서는 10점, 9점, 10점으로 29점을 추가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중간 합계 59-57, 강연서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박정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엔드 첫발부터 10점을 명중시키자 강연서 역시 정중앙에 화살을 꽂으며 응수했다. 두 번째 화살도 나란히 10점. 박정윤은 마지막 화살까지 10점에 꽂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반면 강연서는 마지막 화살이 9점에 꽂히면서 29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88-87, 박정윤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엔드에서도 박정윤이 먼저 활시위를 당겼다. 첫발을 10점에 꽂으며 추격의 기세를 이어갔지만 두 번째 화살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8점으로 향하면서 흔들렸다. 마지막 화살은 9점으로 마무리해 총 27점을 기록했다. 강연서는 9점, 9점에 이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28점을 보탰다. 116-114, 다시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이제 동메달의 주인을 가릴 화살은 단 세 발만 남았다. 강연서가 2점 앞선 채 마지막 5엔드에 들어섰다. 박정윤이 먼저 9-10-10을 쏜 가운데, 강연서가 10-10-9를 쏘며 145-143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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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서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32강부터 강렬했다. 몽골의 오트곤바야르 다그단자브를 상대로 15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150-133으로 완승했다.

놀라운 기록은 16강에서도 이어졌다. 상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이었다. 강연서는 또다시 150점 만점을 쏘며 150-146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퍼펙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종전 아시안게임 기록인 149점까지 갈아치웠다.

8강에서는 중국의 우위얼을 145-140으로 제압했다. 1엔드 28-28로 출발한 뒤 2엔드부터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5엔드에서는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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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으로 중학교 3학년인 강연서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15세 중학생 궁사의 첫 아시안게임은 동메달 2개로 마무리됐다.

개인전을 4위로 마무리한 박정윤의 이번 아시안게임은 더욱 특별하다. 엘리트 선수로 오랜 시간을 보낸 다른 선수들과 출발점부터 달랐다. 박정윤은 성인이 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25세에 동호인으로 양궁을 다시 시작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뛰어들었다. 늦은 출발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한편 박정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돌급 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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