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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만의 대굴욕 또 반복할 순 없다' 韓 레슬링 이경연 11-0 완파…남자 자유형 86kg급 8강행→첫 관문 가볍게 넘었다

작성일: 2026.10.02 11:4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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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한국 레슬링은 다시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남자 자유형 86㎏급에 출전한 이경연(국군체육부대)이 기분 좋은 완승으로 첫발을 뗐다. ⓒ연합뉴스
▲ 과연 한국 레슬링은 다시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남자 자유형 86㎏급에 출전한 이경연(국군체육부대)이 기분 좋은 완승으로 첫발을 뗐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과연 한국 레슬링은 다시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남자 자유형 86㎏급에 출전한 이경연(국군체육부대)이 기분 좋은 완승으로 첫발을 뗐다.

이경연은 2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86㎏급 16강에서 치라누왓 참난잔(태국)을 11-0으로 완파했다.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이경연이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1피리어드에서 먼저 4점을 수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에게 좀체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차곡차곡 승기를 쌓았다.

2피리어드에서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무려 7점을 추가했다.

반면 실점은 '0'.

최종 스코어 11-0.

첫 경기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한국 레슬링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이라는 절박한 숙제를 안고 일본에 왔다.

한때 레슬링은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효자 종목'이었다.

그러나 2012년까지 회장사를 맡았던 삼성이 물러난 뒤 구심점을 잃었고 국제무대 경쟁력도 서서히 떨어졌다.

올림픽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아시아 정상권에서도 멀어졌다.

추락을 상징한 대회가 3년 전 항저우였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금메달도 없고 은메달도 없었다.

한국 레슬링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하나도 내지 못한 것은 1966년 방콕 대회 이후 무려 57년 만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그쳤다.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대표팀은 현재까지 김민석(수원시청)이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한 메달 수확이다. 결승 진출자는 아직 없다.

이경연이 한국 레슬링 자존심 회복 '밀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국 레슬링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이라는 절박한 숙제를 안고 일본에 왔다. 이경연이 한국 레슬링 자존심 회복 '밀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 한국 레슬링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이라는 절박한 숙제를 안고 일본에 왔다. 이경연이 한국 레슬링 자존심 회복 '밀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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