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속보] 韓 양궁 女 충격의 8연패 실패→男 자존심 지켰다! 김우진-이우석-김제덕, 나고야에서 정상 우뚝...남자 단체 리커브 결승서 인도 5-1 제압

작성일: 2026.10.02 15:41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인섭 기자] 역시 세계 최강이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세 명의 궁사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사대에 나란히 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28년 동안 이어진 연속 우승 기록이 중단되는 충격을 맛본 한국 양궁이었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랭킹 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보여주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2년 전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저력을 증명했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은 이번 대회 시작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랭킹 라운드에서 김제덕이 693점을 쏴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우석이 687점으로 4위, 김우진이 684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한국의 기록은 2064점.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었다. 한국은 랭킹 라운드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면서 토너먼트 1번 시드를 확보했다.

세 명 가운데 누구 하나 크게 흔들리지 않는 고른 경기력이 한국의 가장 큰 무기였다. 개인 성적만 놓고 봐도 세 선수 모두 전체 6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에서는 그 안정감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순항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6-0으로 완파했다. 8강에서는 몽골의 추격을 받았지만 세트 스코어 5-3(57-51, 57-54, 55-57, 58-58)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압도했다.

한국은 첫 세트를 57-54로 가져간 데 이어 2세트도 55-53으로 잡았다. 세트 스코어 4-0. 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뒀다.

마지막까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이날 준결승에서 가장 높은 58점을 합작했다. 대만이 55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최종 세트 스코어 6-0(57-54, 55-53, 58-55).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이제 남은 상대는 인도였다.

인도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한국 양궁을 위협하고 있는 강호다. 특히 이날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8연패를 저지한 국가도 인도였다.

몇 시간 뒤 같은 경기장에서 이번에는 한국과 인도의 남자 궁사들이 금메달을 놓고 마주 섰다.

한국이 먼저 활시위를 당긴 가운데, 이우석-김제덕-김우진 순서로 나섰다. 1세트에 한국은 8점-10점-9점을 쐈으나, 인도는 9점-10점-10점을 맞추면서 27대 29로 리드를 내줬다. 이어 다시 이우석부터 나서 10점-9점-10점을 기록했다. 인도는 10점-8점-9점을 쏴 56대 56으로 1세트의 세트 스코어는 1-1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2세트도 팽팽했다. 이번에도 한국이 먼저 과녁을 조준했다.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이 연달아 10점을 쏘면서 30점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9점-8점-8점을 쐈다. 

한국이 기세를 이어갔다. 김제덕의 화이팅 속 9점-10점-8점을 맞추면서 57점에 도달했다. 인도가 남은 세 발에서 연속 10점을 쏘더라도 역전은 불가했다. 57대 50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는 3-1이 됐다.  

3세트에서는 인도가 먼저 쐈다. 10점-9점-9점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이우석이 10점으로 응수했다. 이어 김제덕과 김우진이 9점을 맞히면서 동률을 이뤘다. 

인도는 9점-7점-10점으로 54점에 그쳤으나, 한국이 10점-9점-9점을 쏘면서 56대 54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이번 금메달은 2년 전 파리에서 세계 정상에 함께 올랐던 세 선수가 다시 한번 합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함께 사대에 섰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5-1로 제압하며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완성했다.

2년 뒤 세 선수는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다시 뭉쳤다.

김우진과 이우석에게는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2연패다. 두 선수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오진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제덕에게는 의미가 또 달랐다. 이날 앞서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나선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세트 스코어 5-1(39-35, 37-37, 37-35)로 승리했다.

김제덕은 경기를 마친 뒤 "일단 메달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 그런데 좀 더 색깔이 반짝반짝한 걸 원했는데 경기력이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남자 단체전이라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바라봤다. 혼성 단체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강채영도 흔들린 김제덕에게 "남자 단체전 경기가 있으니까 그 경기를 생각하면서 멘털을 잡아라"고 격려했다.

김제덕은 곧바로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우진, 이우석과 함께 대만을 6-0으로 완파했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그리고 마지막 결승까지 승리했다. 김제덕이 원했던 '더 반짝반짝한 색깔'의 메달이 마침내 목에 걸렸다.

한국 남자 양궁은 그렇게 2022 항저우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단체전 시상대에 올랐다.

더욱이 이번 결과는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이 종목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28년 동안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왕좌를 지켜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인미답의 8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혔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의 금메달 실패였다. 

다행히 남자 단체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면서 3일 펼쳐질 개인전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양궁 대표팀은 3일 개인전에 다시 한번 금빛 사냥에 나선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강채영과 오예진이 각각 8강에 진출했다. 개인전은 각 국가당 2명씩 출전이 가능한 가운데, 남자는 김제덕이 떨어지면서 이우석이 금메달을 노린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