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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3세인데 일본은 21세" 日 기자의 어처구니없는 질문 받은 이민성 감독 "부정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반박

작성일: 2026.10.02 17: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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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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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이민성 감독이 일본 기자의 질문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일본이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대회에 참가한 반면 한국은 23세 이하(U-23) 선수와 와일드카드까지 활용했다는 지적에 출전 규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승리하면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사상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작성한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양국 선수단의 연령 차이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본 기자는 한국이 U-23 선수들을 중심으로 와일드카드까지 활용한 것과 달리 일본은 U-21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민성 감독은 질문을 듣자 "연령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양국의 선수 구성에 차이가 있는 것은 각자 대회를 준비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U-21 대표팀을 중심으로 올림픽까지 이어가는 정책을 갖고 있다. 반면 우리는 병역 특례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U-23 선수들을 중심으로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1살인데 너희는 23살'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규정에 맞춰 출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선수 구성뿐 아니라 대회 기간 여러 외부 변수와도 싸워야 했다. 조별리그에서는 경기 당일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이 아닌 엉뚱한 양궁장으로 향하는 일이 발생했고, 훈련장 환경을 둘러싼 문제도 계속됐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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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을 앞두고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당초 결승전이 열리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잔디 상태 문제로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첫 경기 당시 이용했던 도요타시 스포츠파크로 훈련 장소를 옮겨야 했다.

하지만 대체 훈련장의 잔디 상태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다시 훈련장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최국 일본을 상대하는 결승을 앞두고 최상의 환경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이민성 감독은 불만을 앞세우기보다 이를 극복해야 할 변수로 받아들였다. 그는 "원정이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회 시작부터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그것 역시 우리가 딛고 일어서야 하는 부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반의 준비를 마무리할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이민성 감독은 "이 한 경기를 위해 약 1년 반 동안 시간을 보냈다"며 "선수들과 하나의 팀이 돼 우리가 목표로 삼은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 일본의 강점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일본 특유의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와 하프스페이스 활용, 세 선수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경계하면서도 상대에 맞추는 것보다 한국의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이번 결승전에 나서는 만큼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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