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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년 뒤에 없다고? 개최국도 모른다니… 오일머니 덕지덕지 바른다, 초호화 AG 기대감

작성일: 2026.10.03 02: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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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는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자신하고 있다. 사진은 2006년 아시안게임 폐회식 당시 모습.
▲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는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자신하고 있다. 사진은 2006년 아시안게임 폐회식 당시 모습.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회 운영 측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로 폐회한다. 이번 대회는 선수단 숙박 시설부터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까지 겹치며 아시아 전역의 지탄을 받았던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개회 이전부터 선수단 숙소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는 친환경을 표방하며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목조 컨테이너를 들여 선수단을 수용했다. 모자라는 것은 항만에 크루즈선을 정박시켜 각국 선수단에 숙소로 제공했다. 그러나 목조 컨테이너가 선수들의 주거 기대감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크루즈선은 사전 준비 미흡으로 ‘체크인’에만 수시간이 걸리는 등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쏟아졌다.

여기에 대회 운영도 어설펐다. 애국가가 나와야 할 때 북한 국가가 나오는 대형 사고로 조직위가 공식 사과하기도 했고, 버스가 제대로 배차되지 않거나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선수단이 경기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 중반부터는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2일에도 태권도 시상식(남자 58㎏ 이하)에서 컴퓨터 문제로 카자흐스탄 국가가 잘못 나오고 끊기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모두 유심히 확인하고 있는 것은 차기 대회 주최국인 카타르다. 카타르는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경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승리해 대회 개최권을 가지고 왔다. 2006년 대회 이후 24년 만에 다시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대회에 30여명의 참관단을 꾸려 다음 대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폐회식 때는 아시안게임기를 받을 예정이다.

▲ 아시안게임 전체적으로 논란을 모으고 있는 목조 컨테이너 대회 선수촌은 각국의 지탄을 받았고, 일본의 이미지를 크게 깎아 먹었다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전체적으로 논란을 모으고 있는 목조 컨테이너 대회 선수촌은 각국의 지탄을 받았고, 일본의 이미지를 크게 깎아 먹었다 ⓒ연합뉴스

문제는 차기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 시점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과 같은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는 보통 4년 주기를 기본으로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늦게 개최된 적은 있으나 차기 대회는 애당초 예정된 4년 주기에 맞춰 개최됐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있다. IOC는 올해 초부터 올림픽 개최 직전 해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왔다. 다른 대륙별 제전도 그렇게 한다는 이유다. 이 경우는 올림픽 예선을 아시안게임에서 치를 수도 있어 여러 이점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2032년으로 예정된 올림픽 1년 전에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해 다음 대회는 2030년이 아닌, 2031년 개최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말미 일본 현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또한 “구체적인 개최 시기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여전히 변수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OCA 및 아시아 각 종목 경기연맹 등 다방면으로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대회 개최 시기를 조속히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30년이든 2031년이든 카타르는 모든 대회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타르는 아시안게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발판 삼아 완벽한 대회 준비와 운영을 자신하고 있다
▲ 카타르는 아시안게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발판 삼아 완벽한 대회 준비와 운영을 자신하고 있다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졸속 운영 비판을 받은 것은 예산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다.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제한된 예산으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이것저것 펑크가 났다는 분석이다. 이는 “일본은 선진국”이라는 아시아 각국의 인식에 상당한 마이너스로 다가왔다. 당초 1만5000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실제 1만7000명이 몰려든 선수단 규모에 숙소 대란은 현실화됐다.

하지만 도하 대회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과 다르게 카타르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차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일머니’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수촌을 따로 건설하지 않은 아이치·나고야 대회와 달리, 도하는 선수촌 건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하 조직위는 “완공 후 1만8000명의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인원도 충분히 수용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하 조직위는 “도하는 경기 및 훈련 점용 경기장을 신축할 필요가 없으며, 종목별 요구사항에 따라 기술적 업그레이드만 진행하면 된다”면서 “선수의 이동 시간을 20분에서 30분 이내로 제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아이치현 전역에서 벌어진 까닭에 일부 종목의 경우 숙소부터 경기장까지의 거리가 대단히 멀어 원성을 샀다. 도하 조직위는 선수와 관중 모두 그런 문제가 없을 것이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도하 아시안게임의 개최 시기는 2030년일지, 2031년일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도하 조직위는 시점과 상관 없이 완벽한 준비를 자신하고 있다
▲ 도하 아시안게임의 개최 시기는 2030년일지, 2031년일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도하 조직위는 시점과 상관 없이 완벽한 준비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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