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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라운드 싹쓸이' 송다빈 미쳤다! 3경기 연속 2-0→첫 AG서 결승 직행…8년 만의 金까지 딱 한 경기

작성일: 2026.10.03 16:2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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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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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첫 아시안게임에서 거침이 없다.

한국 여자 태권도 중량급의 새로운 기대주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내달렸다.

이제 딱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금메달이다.

송다빈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서 파테메 아흐마디(이란)를 라운드 점수 2-0(7-1 2-0)으로 완파했다.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한국 겨루기 대표팀의 첫 금메달까지도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행보다.

송다빈은 이번 대회 들어 아직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았다.

16강에서 울라 알도사리(바레인)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도 라마 아부알루브(요르단)를 2-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첫 라운드부터 송다빈의 발끝이 매서웠다.

몸통 공격으로 먼저 2점을 챙겨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움직임을 차분히 살피면서 기회를 기다린 송다빈은 종료 16초를 남기고 다시 몸통을 적중시켜 4-0까지 달아났다.

아흐마디에게 주먹 공격으로 1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지막에 더 강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까지 깨끗하게 적중시켰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7-1.

첫 라운드를 가져온 송다빈은 2라운드에서도 서두르지 않았다.

서로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자칫 한 번의 공격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송다빈이 웃었다.

종료를 불과 4초 남겨놓고 몸통 공격을 성공시켰다.

2-0.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송다빈은 그대로 남은 시간을 지켜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한국 태권도에도 이번 대회 겨루기 첫 금메달 기회가 찾아왔다.

송다빈이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다빈 이후 8년 만에 여자 67㎏초과급 정상을 탈환한다.

한국 여자 태권도가 꾸준히 강세를 보인 체급이기도 하다.

이다빈이 2018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는 송다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메달을 확보하면서 한국은 여자 67㎏초과급에서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기세를 보면 이번 결승 진출이 이변도 아니다.

송다빈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73㎏초과급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무주 그랑프리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상승세를 그대로 일본까지 가져왔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세 경기 연속 2-0.

6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송다빈이 태권도를 시작한 계기는 친오빠였다.

초등학생 시절 오빠를 따라 자연스럽게 태권도를 접했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지켜보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비겠다는 꿈을 키웠다.

10년이 흘렀다.

TV로 올림픽을 바라보며 국가대표를 꿈꾸던 소녀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선다.

그리고 금메달까지 남은 거리는 단 한 경기다.

한국 여자 중량급의 계보를 이어받은 송다빈이 8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한국 겨루기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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