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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정도 할 줄 몰랐다" 류현진과 뛰었던 '노예계약' 주인공, 일본 복귀 첫 시즌 성공적 마무리

작성일: 2026.10.06 10:5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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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 겐타
▲ 마에다 겐타
▲ LA 다저스 시절 마에다 겐타.
▲ LA 다저스 시절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8살 나이에 일본으로 돌아간 마에다 겐타(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15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19로 복귀 시즌을 마무리했다. 1군에서 86⅓이닝만 던져 규정이닝인 143이닝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퍼시픽리그에서 규정이닝 50% 이상 출전한 선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밀려난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이정도로 활약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호평이 나왔다. 

마에다는 5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6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라쿠텐은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마에다의 호투에 힘입어 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를 3-1로 꺾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마에다는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일본 복귀 첫 시즌을 마쳤다. 

세이부 감독을 지냈던 명2루수 출신의 쓰지 하쓰히코는 5일 후지티비 프로야구뉴스에 출연해 "솔직히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함께 출연한 '사와무라상 3회 수상' 사이토 마사키 또한 "공 하나 하나에 기합을 넣어 던지고 있다. 베테랑이 됐어도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 마에다 겐타
▲ 마에다 겐타

마에다는 2015년까지 히로시마 카프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2016년 시즌 LA 다저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25년까지 10년 9시즌 동안 226경기에 나와 68승 5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3위에 오르는가 하면, 2020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시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기록이 아닌 다저스와 맺은 독특한,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었다. 마에다의 팔꿈치 상태에 의구심을 안고 있던 다저스는 총액 대비 보장액이 턱없이 작은 인센티브 위주의 계약을 제시했다. 계약기간 8년에 보장액은 단 2500만 달러. 대신 인센티브를 모두 받아가면 최대 1억 620만 달러라는 기형적인 계약이었다. 

갖가지 요소에 인센티브가 붙었다. 개막 로스터 포함 여부, 선발 등판 경기, 투구 이닝 등 성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돈이 늘어났다. 마에다는 결국 이 8년 계약을 마치기까지 5865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 8년 계약이 끝난 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보장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시즌을 마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한편 마에다는 6일 SNS 인스타그램에 "2026년 시즌이 어제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 팀은 6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라쿠텐)이글스는 훌륭한 팀입니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해 팀원들과 스태프, 선수들, 팬들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팀과 함께 이기고 싶습니다. 올해 6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습니다. 내년에는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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