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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 신유빈-임종훈 끝났구나 싶었는데 대반전…1점만 주면 패배 → 짜릿한 역전극 "기적" "드라마" 격찬

작성일: 2026.10.10 15:33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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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1위 혼합복식 조 신유빈과 임종훈이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열세에도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 탁구 매체가 이 승부를 두고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 세계랭킹 1위 혼합복식 조 신유빈과 임종훈이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열세에도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 탁구 매체가 이 승부를 두고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패배까지 단 1점. 우승을 눈앞에 둔 상대에게 8점이나 뒤지고도 끝내 우승했다. 

세계 최고의 복식조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 벼랑 끝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이 가장 절박한 순간에 폭발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2026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린윈루-청이칭 조를 게임 스코어 3-2(12-14, 11-9, 16-18, 13-11, 11-8)로 꺾었다. 

첫 게임을 먼저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신유빈-임종훈 조는 접전 끝에 세 번째 게임마저 패해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여기에 네 번째 게임에서는 3-10까지 밀리며 사실상 준우승이 가까워 보였다.

그런 승부를 역전했다. 일본 탁구 매체 '랠리'는 신유빈-임종훈 조의 믿기 어려운 승리를 조명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연달아 위기를 벗어나 우승까지 차지한 과정을 "기적"으로 평가했다. 

▲ 세계랭킹 1위 혼합복식 조 신유빈과 임종훈이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열세에도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 탁구 매체가 이 승부를 두고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 세계랭킹 1위 혼합복식 조 신유빈과 임종훈이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열세에도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 탁구 매체가 이 승부를 두고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그만큼 극적이었다. 4게임에서 3-10으로 뒤지며 상대에게 챔피언십 포인트를 헌납했다. 딱 한 점만 더 허용하면 그대로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지만, 여기서부터 믿기 어려운 반격을 시작했다. 

상대가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거듭 잡았지만, 임종훈-신유빈 조는 마지막 순간마다 랠리를 버텨내고 점수를 쌓았다. 3-10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하나씩 좁히더니 내리 7점을 따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꺾인 쪽은 오히려 대만 조였다. 우승 문턱에서 거듭 기회를 놓친 린윈루-청이칭 조는 흔들렸고, 임종훈-신유빈 조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4게임을 13-11로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5게임으로 끌고 갔다.

신유빈-임종훈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초반에는 대만 조가 먼저 5점에 도달하며 코트 체인지에 들어갔지만, 곧바로 추격해 흐름을 뒤집었다. 마침내 10-6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고, 임종훈의 강력한 백핸드 공격이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한 방이 됐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세계랭킹 1위의 진면모가 발휘됐다. 이를 본 WT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게임부터 진짜 드라마가 펼쳐졌다"고 신유빈-임종훈 조의 결승전을 돌아봤다. 

▲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뽑혔던 혼합복식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뽑혔던 혼합복식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WTT는 "중국 스매시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두 나라의 명승부를 지켜보며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3게임부터 무려 10차례나 게임 포인트가 오가는 접전이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4게임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막아내는 기적의 저력을 발휘하더니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고 극찬했다. 

일본 매체가 기적이라고 부르고 WTT가 드라마라고 표현한 승부를 통해 신유빈-임종훈 조는 우승컵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챔피언의 저력까지 코트 위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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