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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中 7관왕 괴물과 '2027년 빅매치' 가능…"어깨 수술 필요없다" 재활로 방향 선회→나고야 AG '악몽' 딛고 韓수영 간판 부활 예고

작성일: 2026.10.12 16:3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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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 어깨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다행히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어깨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5·강원특별자치도청)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세계 정상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년 전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던 김우민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선 부상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동료들을 위해 계영에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합작하는 투혼을 펼쳤다.

이제는 잠시 물살을 가르는 대신 재활에 전념한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중장거리를 휩쓴 중국의 '7관왕 괴물' 장잔숴와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우민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2일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검진한 결과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앞으로 2~3주에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하면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우민은 고강도 수영 훈련을 중단하고 저강도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막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다만 소속팀 강원특별자치도청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은 직접 찾을 계획이다.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부상 부위를 충분히 회복하는 데 무게를 둔 결정이다. 현재 상태라면 내년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7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우민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2일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검진한 결과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앞으로 2~3주에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하면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우민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2일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검진한 결과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앞으로 2~3주에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하면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우민에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유독 아쉬움이 큰 무대였다.

그는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이듬해에는 세계 전장까지 호령했다.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재차 동메달을 따내 세계 최정상급 영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왼쪽 어깨 돌림근과 연골이 일부 파열된 상태로 대회를 준비한 김우민은 자유형 1500m 경기 도중 부상이 더욱 악화했다. 결국 가장 자신 있는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3년 전 아시아를 호령했던 3관왕의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가 남았다.

그럼에도 김우민은 동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대표팀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단체전에 나섰다.

계영 400m와 800m에 출전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개인 종목에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며 한국 수영 기둥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우민의 부상은 한국 경영 대표팀 전체에도 뼈아픈 악재였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 성적(금 6·은 6·동 10)에는 미치지 못했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우민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특히 중국에서 새로운 수영 괴물이 등장하면서 아시아 정상 탈환 과제는 한결 더 파고가 거세졌다.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장잔숴다.

장잔숴는 자유형 200m부터 1500m까지 중장거리 종목을 휩쓸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1분43초49를 기록해 황선우가 보유했던 종전 아시아 기록(1분43초92)까지 갈아치웠다. 

자유형 8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장잔숴의 맹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3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를 수확하며 경영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남자 계영 400m에서도 3분10초60의 아시아 신기록을 합작해 한국과 일본을 압도했다.

김우민으로서는 부상 탓에 아시아 중장거리 판도를 뒤흔든 신성과 제대로 맞붙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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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시선은 내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로 향한다. 

수술을 피하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김우민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장잔숴와 세계 무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수영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스무 살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자유형 1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단거리의 차세대 간판으로 우뚝 섰다.

특히 계영 400m 결승에서는 마지막 영자로 나서 생애 첫 46초대 구간 기록을 작성했다. 막판 5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일본을 제치며 극적인 은메달을 이끌었다.

중장거리에서는 김준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자유형 800m에서 7분43초86으로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4위에 해당하는 수준 높은 기록이었다.

여자 평영 200m의 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도 2분22초69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권에 근접한 기록으로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다.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 역시 건재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메달을 따냈고, 계영 400m 첫 번째 영자로 나서 47초50을 기록했다.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세운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47초56)을 0.06초 단축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기존 간판들 경쟁력에 신예 오름세가 더해지면서 한국 수영은 '두 번째 도약'을 기대할 만한 토대를 마련했다.

다만 다시 아시아 정상을 넘보고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늘리기 위해서는 김우민의 완전한 부활이 절실하다.

김우민은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정상과 올림픽 시상대를 모두 경험한 선수다.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영자와 경쟁하며 쌓은 경험은 한국 수영의 소중한 자산이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수술 없이 재활로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만큼 김우민에게도 충분히 재정비할 기회가 생겼다.

우선 목표는 내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다. 부상을 털어내고 전성기 기량을 되찾는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이루지 못한 장잔숴와의 정면 승부도 기대할 만하다.

3년 전 항저우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아를 호령한 한국 수영 중장거리 에이스는 나고야에서의 '아쉬운 기억'을 뒤로하고 재차 세계 정상에 도전하기 위한 회복의 시간에 돌입한다.

▲ 김우민(사진)은 잠시 물살을 가르는 대신 재활에 전념한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중장거리를 휩쓴 중국의 '7관왕 괴물' 장잔숴와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우민(사진)은 잠시 물살을 가르는 대신 재활에 전념한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중장거리를 휩쓴 중국의 '7관왕 괴물' 장잔숴와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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