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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손주영 없는 LG 현실? 3이닝 무실점! "다른 선수들 더 의욕 생길 걸요" 김강률 예상 적중

작성일: 2026.10.15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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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케네디 ⓒLG 트윈스
▲ 존 케네디 ⓒLG 트윈스
▲ 김강률과 박동원 ⓒ곽혜미 기자
▲ 김강률과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평가를 뒤집고 싶은 의지로 현실의 벽을 넘었다. 고우석도 손주영도 없는 LG 불펜이 3이닝 무실점으로 2026년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1로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7회 무사 2, 3루까지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존 케네디가 카라스코의 위기를 주자 1명만 들여보내며 막아냈다. 8회는 김진수와 이우찬이, 9회는 김강률이 등판했다. LG 불펜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시리즈 전부터 4위 LG보다 5위 두산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두산은 곽빈이라는 리그 최고의 투수를 보유하고 있었고, 7일 LG전 패배로 5위를 확정한 채 일주일 동안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여유를 가졌다. 반면 LG는 12일 KIA와 시즌 최종전에서 지면서 4위가 확정됐고, 곽빈에 맞설 만한 특급 에이스를 갖지 못한 팀이었다.

무엇보다 불펜이 우려스러웠다. 고우석은 9월 2일 KBO리그에 복귀해 등록 기간 문제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었다. 손주영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목 디스크로 이탈했다. 두 선수가 4,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주던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른 불펜 운영이 불가피했다. 

▲ 이우찬 ⓒ곽혜미 기자
▲ 이우찬 ⓒ곽혜미 기자

14일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7회까지 올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카라스코는 9일 롯데전 이후 4일만 쉬고 다시 선발로 나왔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6회까지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중심 타순을 세 번째 만나게 되는 7회 등판은 역시 무리였다. 유니오 세베리노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렸다. 

LG는 그제서야 두 번째 투수 존 케네디를 투입했다. 케네디는 김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지만 강승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대타 양석환의 우중간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질주로 잡아내며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케네디는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두고 구원 등판해 한 명만 들여보냈다. 

1점을 앞서 있었지만 2이닝을 더 지켜야 했다. LG는 8회 수비를 김진수로 시작했다. 김진수는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 때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조수행의 2루 진루는 막지 못했다. 1사 2루에서는 이우찬이 구원 등판해 안재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 2명이 생겼다. 이우찬은 세베리노와 류승민을 모두 서서 삼진으로 얼어붙게 만들고 8회를 끝냈다. 

8회말 신민재의 스퀴즈번트와 상대 실책에 의한 점수가 나오면서 LG가 3점 리드를 안고 9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9회는 김강률이 책임졌다. 이미 분위기가 넘어온 가운데 가뿐하게 1이닝을 막았다. 

김강률은 경기 전부터 고우석과 손주영의 공백이 오히려 남은 불펜투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언론에서는 주영이 우석이, 진성이 형 공백을 주목하고 우려한다. 하지만 남아있는 선수들도 그런 큰일났다는 얘기에 더 의욕적으로 할 거다. 가을 야구는 단기전이다. 한 경기 잘 던지면 그 기세로 쭉 갈 수 있다. 언제든 나갈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잘 하는 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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