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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팀 역대급 주장' 손흥민, 마지막 국제대회 가능성 큰데 어쩌나...사우디 공항 후티 반군에 피해→아시안컵 개최 불투명

작성일: 2026.10.15 10:2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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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꿈꾸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연쇄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의 정상 개최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아시아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우디는 2027 아시안컵뿐 아니라 2034 FIFA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하다. 향후 세계 최대 축구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국가에서 대규모 안보 위기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FIFA에도 민감한 사안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여러 국적의 민간인 1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의 핵심 교통시설인 국제공항까지 공격받으면서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수도의 주요 기반 시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대한민국 외교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으며, 현지 방문과 체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은 오는 11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현지 안보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 개최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개막까지 약 3개월밖에 남지 않은 2027 아시안컵이다. 대회는 내년 1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수많은 해외 축구팬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한국에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E조에 편성됐으며,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리야드에서 치를 예정이다. 특히 3차전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군사적 갈등을 빚고 있는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이다.

물론 예멘 대표팀과 후티 반군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 다만 대회 개최국과 관련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양국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는 점은 경기 운영과 안전 관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오랜 우승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1960년이다. 이후 수많은 스타가 등장했지만 아시아 정상에 다시 오르지는 못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LAFC)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할 수 있다. 오랫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 온 손흥민은 국가대표로서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의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한국의 우승 도전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ESPN은 AFC가 대체 개최 방안이나 비상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1월 7일 개막을 앞둔 아시안컵과 관련해 AFC가 비상 계획을 수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FC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티하드항공과 카타르항공은 리야드행 항공편 운항을 연기했으며, 리야드의 주요 공항은 오는 17일까지 폐쇄된 상태다.

▲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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