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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주시는 팬들 많으신데" 무릎 부상 오지환 휴일까지 반납했다, 마지막 잠실 그라운드 밟으려고

작성일: 2026.10.15 1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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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이 15일 휴일을 반납하고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에 나섰다.
▲ LG 오지환이 15일 휴일을 반납하고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에 나섰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 열흘. 하지만 LG 오지환은 여전히 경기 전 방망이를 돌리고 수비 훈련을 하면서 그라운드를 밟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 만에 끝내면서 생긴 휴식일에도 방망이를 잡았다.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가을야구에 뛰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함께.

오지환은 15일 SNS 인스타그램에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수비 훈련 ㅇ영상에는 "준비 완료! 감사합니다. 김재율 코치님 김연형 전력분석원. 쉬는 날인데 저 때문에 나와주셨네요"라며 유격수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격 훈련 영상에는 부상 부위 악화를 우려하는 팬들에게 "걱정해주시는 팬분들이 너무 많으신데요! 마지막 잠실인데 뛰는 게 의미가 있죠! 그게 저에게는 더 큰 의미입니다"라고 전했다. 

오지환은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통증과 함께 곧바로 경기에서 빠졌고, 다음 날 병원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왼쪽 무릎 내측인대 부분 손상. 염경엽 감독은 "한 달은 쉬어야 한다"면서도 "대타라도 하겠다는 본인 의지가 강해서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부상 다음 날인 6일에도 타격 훈련에 나섰다.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는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반깁스를 하고 한 달은 쉬어야 할 부상이라는 감독의 말이 무색하게 오지환은 이미 그라운드에서 뛰는 자신을 그리고 있었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LG는 오지환의 공백을 구본혁을 대신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자리에서 모두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는 선수라 오지환의 수비 공백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공백은 다 채우기 어려웠다. 오지환은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14경기에서 타율 0.333와 OPS 1.097을 기록했다. 홈런 5개는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오지환의 몸 상태를 알면서도 그를 엔트리에 남겨둔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신민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도중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의 상태를 보고 준플레이오프 내야 구성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유격수 오지환-2루수 구본혁이다. 한편 LG 선수단은 16일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결전의 땅 광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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