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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처음 아니다' 안세영을 가장 늦게 만나는 게 상책…왕즈이-야마구치 나란히 8강 → 4강 격돌 유력, 안세영 결승 상대 누구?

작성일: 2026.10.16 16:41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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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2연패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역사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대진상 결승에서는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승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2연패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역사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대진상 결승에서는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승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강' 안세영(세계랭킹 1위·삼성생명)을 최대한 늦게 만나는 것.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그나마 현실적인 길이다. 물론 결승까지 올라가더라도 마지막에 웃는 챔피언은 안세영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올해도 안세영의 질주는 좀처럼 멈출 기미가 없다. 이번 주말까지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 750)에서도 8강에 오르며 시즌 개인전 9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올 시즌 58승 1패, 승률 98.3%라는 놀라운 성적을 쌓은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늦은 밤 인도의 탄비 샤르마(24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이기면 미야자키 토모카(7위)와 오쿠하라 노조미(11위·이상 일본)의 승자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기량과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안세영의 결승행을 막아설 만한 변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반대편 대진으로 쏠린다. 안세영의 대항마로 꼽히는 왕즈이(2위·중국)와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가 나란히 8강에 오르면서 둘의 4강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누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고 안세영과 승부를 준비할지가 우승 이외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아시안게임 2연패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역사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대진상 결승에서는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승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 아시안게임 2연패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역사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대진상 결승에서는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승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왕즈이는 16강에서 같은 중국의 한첸시(29위)를 31분 만에 제압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앞서 32강에서 미셸 리(15위·캐나다)가 기권하면서 힘을 아낀 왕즈이는 한첸시를 상대로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게임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승리를 챙기며 8강에 안착했다.

야마구치도 한숨을 돌렸다. 인도의 아슈미타 찰리하(40위)를 상대한 16강에서 첫 게임부터 진땀을 뺐다. 초반 열세를 딛고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까지 18-18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 집중력이 살아났다. 내리 3점을 따내며 첫 게임을 가져온 야마구치는 2게임에서 격차를 벌린 끝에 8강행을 확정했다.

이제 둘 앞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기다린다. 왕즈이는 인도네시아의 강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와 맞붙고, 야마구치는 태국의 폰파위 초추웡(9위)을 상대한다. 안세영이 비교적 순조롭게 결승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달리 둘은 4강에 오르기 전부터 만만찮은 고비를 넘어야 한다.

모두 살아남는다면 흥미로운 승부가 기다린다. 왕즈이와 야마구치는 현재 기량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팽팽하다. 올해만 일곱 차례 맞붙어 왕즈이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9패로 한 발 앞서 있다. 숫자만 보면 왕즈이의 우세지만, 승부를 쉽게 점치기는 어렵다.

▲ 왕즈이(사진 오른쪽)에게 기권승은 기분 좋은 출발이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다. 안세영과의 대결은 결승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놓친 맞대결을 덴마크에서는 성사시킬지 관심거리다. ⓒ 연합뉴스 / AFP
▲ 왕즈이(사진 오른쪽)에게 기권승은 기분 좋은 출발이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다. 안세영과의 대결은 결승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놓친 맞대결을 덴마크에서는 성사시킬지 관심거리다. ⓒ 연합뉴스 / AFP

지난달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둘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맞붙어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쉽게 물러서지도 않는다. 만날 때마다 최소 1시간의 혈투도 덤이었다. 

고비를 넘어야 마지막 결승에서 안세영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4강에서 체력을 쏟아붓고 올라갈 게 뻔해 안세영과 결승을 치른다는 부담은 상당할 전망이다. 그래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무대는 결승뿐이다. 안세영을 가장 늦게 만나야 우승에 도전할 기회라도 생긴다. 

안세영은 여러모로 여유롭다. 왕즈이와 야마구치를 상대로 좋은 기억도 가득하다. 왕즈이에게는 올해 전영오픈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했으나, 이후 다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야마구치에게도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9연승 행보라 이번 대회 역시 안세영의 포효를 벌써부터 그려볼 만하다. 

▲ 아시안게임 2연패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역사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대진상 결승에서는 왕즈이(사진 왼쪽)와 야마구치의 승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UTERS
▲ 아시안게임 2연패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역사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대진상 결승에서는 왕즈이(사진 왼쪽)와 야마구치의 승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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