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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작전이었죠? LG 3회 공격 미스터리…KIA도 깜짝 놀랐다는데, 결국은 패인이 됐다

작성일: 2026.10.18 00: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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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이 2루에서 아웃되는 장면. ⓒ곽혜미 기자
▲ 박동원이 2루에서 아웃되는 장면. ⓒ곽혜미 기자
▲ 박동원 ⓒ곽혜미 기자
▲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루가 됐다. 타석의 구본혁은 번트를 시도하는 듯했으나 이내 방망이를 세우고 타격에 나섰다. 초구부터 나온 페이크 번트 슬러시. 하지만 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고, LG는 여기서 진루타를 만들지 못한 채 선두타자 출루한 주자를 허무하게 잃었다. 7회까지 2점 차의 팽팽한 경기가 계속된 만큼 이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울 만했다. 

LG 트윈스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최종 스코어는 4점 차였지만 5회까지는 1-2, 7회까지도 1-3으로 2점 차의 접전 양상이었다. LG는 4회 이후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4회), 우익수 희생플라이(6회), 2점 홈런(8회)을 차례로 내주며 경기까지 넘겨줬다.

2회에는 먼저 점수를 뽑고도 지키지 못했다. 2회초 2사 후 송찬의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2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4회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어도 5회까지 2실점으로 선방하고 있었다. 다만 타선이 몇 차례 기회를 얻고도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총평에서 가장 먼저 "전체적으로 타선이 기회를 못 살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6회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넘겨주면서 어려운 흐름이 됐다"고 밝혔다. 

▲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7이닝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제임스 네일 ⓒ곽혜미 기자
▲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7이닝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제임스 네일 ⓒ곽혜미 기자

동점 이후 다시 달아날 기회가 있었다.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다. 네일은 올해 183이닝을 투구하면서 볼넷이 단 38개에 불과했다. 타석당 볼넷이 단 5.0%(규정이닝 중 5위)에 불과한 네일을 상대로 '공짜 주자'를 얻은 것이다. 그런데 LG는 이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박동원이 진루조차 하지 못했다. 

타석에 선 구본혁이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곧바로 강공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3루쪽 파울라인을 벗어나는 파울이 됐다. 이 장면을 두고 KIA 이범호 감독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는 솔직히 예상 못 했다"고 정말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했다. 작전이 나올 수 있으니 신중하게 던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네일과 김태군은 이후 공 2개를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던졌다. 구본혁이 타석에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투구였다. 3구째, 박동원이 2루로 달렸다. 공을 거의 서서 받은 김태군은 그대로 2루에 던져 박동원을 잡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피치아웃은 아니고 공이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이범호 감독도 여기서 피치아웃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배터리코치와 포수의 사인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피치아웃은 아니었고 작전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KIA는 LG의 계획을 어렴풋이나마 파악하고 대비를 했고, LG는 거기에 뛰어들었다.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로 잡혀 2아웃이 된 뒤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박동원의 도루 실패는 더욱 아쉬워졌다. 홍창기는 지난달 18일 KT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안타를 쳤다. 이 귀중한 안타가 무용지물이 됐다. 

▲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1-5로 진 LG ⓒ곽혜미 기자
▲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1-5로 진 LG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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