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여기서 끝내고 싶구나, "시라카와 조기 교체 가능"…김호령 OUT→좌타자 7명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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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필승의 각오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펼친다.
지난 17~18일 안방인 광주에서 홈경기로 치른 1, 2차전에선 각각 5-1,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차지한 팀이 9차례 중 7차례 플레이오프에 오른 바 있다. 확률로 따지면 77.8%에 달한다. KIA가 이 수치를 거머쥐었다.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게이쇼다. 미출장 선수는 선발투수 아담 올러, 양현종으로 정했다.
2차전과 비교하면 중견수 김호령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박재현-김호령-박정우였던 외야진을 박재현-박정우-나성범으로 재편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이범호 KIA 감독은 "(LG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좌타자들이 훨씬 공략을 잘했더라. 그 부분을 생각했다"며 "LG는 오늘(20일) 카라스코, 존 케네디, 손주영으로 경기를 끝내려 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으려 했다. 좌타자들을 먼저 쓰고 (우타자인) 김태군, 김호령은 대타로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선발 시라카와에 관해서는 "오늘이 포스트시즌 1차전이라 생각하고 빡빡하게 운영할 것이다. 시라카와가 초반에 던지는 것을 보고 빠른 교체가 필요해 보이면 이의리, 김태형, 정해영 등 투수들을 초반에 투입할 것이다. 시라카와에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투구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김호령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좌타자 7명을 대거 배치했다.
"카라스코가 우타자, 좌타자 (기록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좌타자들이 훨씬 공략을 잘했던 부분을 생각했다. 1, 2차전 하면서 찬스에 우타자 대타가 없어 그 점도 고려했다. 케네디가 등판했을 때 중요한 상황이 걸리면 김호령을 그쪽에 대타로 한번 쓰려고 한다. LG에서 카라스코, 케네디, 손주영으로 경기를 끝내려 하지 않을까 싶어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으려 했다. 우선 좌타자들을 먼저 쓰고 그다음에 김태군, 김호령을 대타로 쓰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카라스코는 올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85, 좌타자 상대 0.267를 기록했다.
- 선발 싸움이 중요한데 시라카와가 LG전에 약한 편이다.
"오늘 우리는 포스트시즌 1차전이라 생각하고 빡빡하게 운영할 것이다. 시라카와가 1회, 2회 어떻게 던지는지 체크한 뒤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이면 바로 이의리, 김태형, 정해영 등 투수들을 초반에 올릴 것이다. 5회까지 대등한 게임을 한 뒤 필승조를 쓰는 방안으로 게임할 것이다. 시라카와가 1회부터 어떤 피칭하는지 봐야 한다. 시라카와에게 1회부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고 이야기했다. 좋으면 밀어붙이고, 조금 밀리겠다 싶으면 빠른 교체도 고려할 것이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LG전 2경기 9⅓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 구원투수 이의리는 이번 경기에 무조건 기용하나.
"시라카와가 길게 던지면 상황에 따라 나가는 선수들이 나갈 것이다. 곽도규를 상대로 LG 박해민이 정말 잘 치고 있다. 곽도규가 계속 맞았기 때문에 (박해민) 타석에 이의리를 한번 내볼까 생각 중이다. 어떻게 흘러갈지 보겠다. 5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잘 풀리면 박해민 타석에 이의리를 한번 낼까 싶다."
- 곽도규는 좌완 불펜으로서 중요한 선수인데 최근 조금 흔들리는 것 같다.
"박해민이 잘 치는 것 같다. 곽도규는 가진 구종 등으로 잘 싸웠다. 박해민이 현재 컨디션이 좋아 콘택트 능력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듯하다. 곽도규는 좌타자를 상대로도 항상 잘 던져왔다.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박해민 컨디션이 워낙 좋아 이의리로 변화를 줘볼까 한다. 곽도규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아서 바꾸려 하는 것은 아니다. 곽도규는 오지환 등 좌타자 2명이 나오면 거기에 붙이고, 박해민에겐 웬만하면 안 낼 것이다. 박해민에겐 이의리를 내보내려 한다."
*곽도규는 올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0, 우타자 상대 0.244를 빚었다.
- 카스트로가 2경기 연속 제 몫을 해줬다.
"콘택트나 공 맞히는 게 워낙 좋은 친구다. 포스트시즌 들어오니 확실히 집중도도 좋아진 것 같다. 김도영 뒤에서 카스트로가 어떻게 쳐주느냐에 따라 팀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카스트로는 현재 컨디션도 좋고, 늘 준비하는 모습이 좋다. 오늘도 잘 쳐줄 것이라 본다.
1, 2번 타순에서 어떻게 출루하고 3, 4, 5번에서 어떻게 점수를 내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그래서 오늘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다. 상대 투수에 맞춰 강점 있는 타자들을 준비시켰다. 카스트로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좋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상황 봐서 밀어붙이겠다."
*카스트로는 준PO 2경기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선보였다.
- 김도영 2차전에서 팔에 공 맞은 여파는 없나.
"몸 상태엔 크게 이상 없는 것 같다. 무엇인가 안 좋았으면 말했을 텐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야기 없었다. 본인에게 물어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팔꿈치에 맞았다면 통증이 오래갈 것 같아 걱정스러웠는데 어제(19일) 하루 쉬면서 체력을 아낀 것도 잘한 듯하다. 현재 별문제 없고, 경기에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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