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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시대 그 이후, 한화 야심 계속되나… 외부 전력 보강+미래 대비, 투트랙 뜨나

작성일: 2026.10.21 01: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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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차인 올해 펀치력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화 한지윤 ⓒ한화 이글스
▲ 2년 차인 올해 펀치력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화 한지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 중반 한화의 김경문 감독 선임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감독의 귀환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그간 한화가 거쳐 왔던 리빌딩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는 신호였다.

김 감독의 영입은 육성보다는 1군에서의 성적이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간 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최원호 감독과는 분명 결이 다른 지도자였다. 실제 한화도 그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렸다. 그간 쌓은 유망주에 채은성 안치홍 류현진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즉시 전력감을 채워놓고 전력을 강화시켰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있던 엄상백 심우준을 한꺼번에 쓸어 담았다. 김 감독이 원하던 수비력과 주력을 모두 갖춘 유격수를 채웠고, 선발 로테이션도 강화했다. 2026년 시즌을 앞두고는 강백호까지 영입하며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런 과정에서도 우승이라는 숙원에 다가서지 못했고, 결국 김 감독은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한화는 류지현 신임 감독과 함께 다시 내년 도약을 준비한다. 다만 미래 구상도 착실히 다시 그리고 있다. 군에 보낼 선수들은 빨리 보내 2년 뒤 전력 구상까지 그리고 있다.

▲ 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인 권민규는 팀 좌완 미래 중 하나로 뽑힌다 ⓒ곽혜미 기자
▲ 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인 권민규는 팀 좌완 미래 중 하나로 뽑힌다 ⓒ곽혜미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 2027년 상무 입대 전형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투수 5명, 포수 1명, 내야수 2명, 외야수 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한화는 총 4명의 선수가 1차 전형에 합격했다. 투수 권민규, 야수로는 한지윤 이지성 배승수가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최종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상무 전형은 프로리그에서 쌓은 성적이 중요하다. 2군 성적에 각기 점수 배점이 있고, 1군 성적이 있으면 더 좋다. 다른 팀 선수들의 성적들도 봐야겠지만, 올해 1군 경기 결과가 제법 있는 한지윤(20) 권민규(20)는 합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두 선수 모두 한화의 미래로 뽑히는 선수들이다. 우타 중·장거리 요원인 한지윤은 올해 호주 캠프부터 타격 재능이 관심을 모았다. 시즌은 2군에서 시작했으나 7월 7일 1군으로 올라온 뒤로는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막판 한화의 성적이 어느 정도 결정이 날 때쯤부터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대신해 선발 외야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커지기도 했다. 1군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48, 6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여는 한화는 여전히 오프시즌 큰손이 될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팀이다 ⓒ곽혜미 기자
▲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여는 한화는 여전히 오프시즌 큰손이 될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팀이다 ⓒ곽혜미 기자

아직 세밀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은 많지만, 장타력에 있어서는 확실한 펀치력을 보여줬다.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상무에서 계속 경기에 나가며 경험을 쌓으면 눈을 뜨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한화가 시즌 막판 1군에서 계속 뛰게 한 것은 선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크지만, 한편으로는 상무 전형에 필요한 1군 성과를 만들어준 셈도 됐다.

좌완 권민규는 2025년 한화의 2차 2라운드(전체 12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고, 호주 캠프 당시부터 제구력이 인정을 받으며 지난해와 올해 모두 1군 경력을 쌓았다. 올해 1군 17경기에서는 20⅓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서 27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뒀다.

물론 감독으로서는 선수 하나라도 더 있는 게 좋다. 다만 두 선수는 당장은 1군에서 자리가 넉넉하게 열려 있지 않다. 어쨌든 한화는 외국인 타자를 외야로 채워둘 가능성이 크고, 마운드에도 보유하고 있는 좌완들이 제법 있다. 물론 최종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상무에 입대한다면 2029년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는 자원들이 될 수 있다. 현재와 미래를 다 같이 잡으려는 한화의 계획이 순조롭게 풀릴지 주목된다.

▲ 석장현 단장(왼쪽)과 류지현 감독 새 체제로 분위기를 바꾼 한화는 성적과 미래를 모두 잡으려고 한다 ⓒ곽혜미 기자
▲ 석장현 단장(왼쪽)과 류지현 감독 새 체제로 분위기를 바꾼 한화는 성적과 미래를 모두 잡으려고 한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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