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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보다 훨씬 낫다며? 문정빈 수비 실책→0:7 와르르…카라스코+케네디 두들겨 맞았다

작성일: 2026.10.20 19:14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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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빈 ⓒ곽혜미 기자
▲ 문정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아쉬운 수비였다. 나비효과는 대단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서 1, 2차전서 패해 2연패에 빠지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행 실낱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까지 줄곧 오스틴을 3번 지명타자, 문정빈을 4번 1루수로 기용해 왔다. 정규시즌에는 오스틴이 주전 1루수로서 723⅔이닝을 책임졌고, 문정빈이 374⅓이닝으로 뒤를 받쳤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문정빈이 1루 수비를 소화하며 오스틴의 짐을 덜었다. 팀의 핵심 타자인 오스틴은 지명타자로 나서며 타격에 전념했다.

▲ 오스틴 딘 ⓒ곽혜미 기자
▲ 오스틴 딘 ⓒ곽혜미 기자

이번 3차전서도 오스틴은 3번 지명타자로 출격했다. 문정빈이 6번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현재로서는 문정빈의 수비가 훨씬 좋다는 평가가 있다. 그래서 문정빈이 (1루수로) 나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오스틴 본인은 (1루 수비를 하든) 지명타자를 하든 타격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정빈이 이날 경기 초반부터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발 카라스코가 KIA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0-1. 김선빈의 중견수 뜬공 후 한준수가 1루 땅볼을 쳤다. 문정빈이 가볍게 아웃시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문정빈은 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을 떨어트린 뒤 급하게 주워 1루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카라스코에게 연결했지만, 이 송구 역시 크게 벗어났다. 공이 뒤로 흐른 사이 한준수는 손쉽게 1루에 안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돼야 했지만 1사 1루로 이어졌다.

▲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카라스코는 이후 크게 흔들렸다. 김규성에게 중전 안타, 하주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처했다. 박정우에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0-2가 됐다. 결국 LG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카라스코를 조기에 강판시키고 투수 존 케네디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네디가 박재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김도영에게 좌중월 만루 홈런을 맞아 점수는 순식간에 0-7로 벌어졌다. 이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타격이 컸다.

문정빈의 실책만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작은 실책 하나로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 존 케네디 ⓒ곽혜미 기자
▲ 존 케네디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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