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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왜 최형우를 선발 제외했나, 박진만 고뇌의 산물… 김재윤 부상에 '고정 마무리'는 없다

작성일: 2026.10.25 11:4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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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여러 상황을 고려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는 박진만 삼성 감독 ⓒ곽혜미 기자
▲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여러 상황을 고려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는 박진만 삼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구자욱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야수진 교통정리에 고민이 생긴 삼성이 일단 두 선수의 공존보다는 선택을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를 고려한 결정임을 이야기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열흘 이상의 충분한 휴식 및 연구 시간이 있었고, 두 차례의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이날 라인업을 최종 결정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베테랑 타자이자 해결사인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경기 중반 대타로 나갈 수 있고, 팀이 뒤지고 있는 경우는 대타 출전 후 수비까지 들어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경기 중반 대타로 나갈 수 있고, 팀이 뒤지고 있는 경우는 대타 출전 후 수비까지 들어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혜미 기자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현재 수비가 안 되는 상황이다. 정상적이라면 구자욱이 수비에 나가고, 최형우가 지명타자를 보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최형우가 좌익수로 뛰어야 한다. 이 경우 공격력을 유지하지만 올해 만 43세의 베테랑인 최형우의 수비력이 결정적인 순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KIA 1차전 선발인 제임스 네일과 상대 전적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의 선발 제외에 대해 “구자욱의 몸 상태에 따라 라인업의 변동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최형우가 수비를 나가냐의 차이인데 단기전이다 보니까 수비의 중요성을 생각하다보니 그래서 자욱이가 우선 지명타자로 나가고, 박승규의 컨디션이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에 대해서는 “자욱이가 많이 호전됐고 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뛰는 건 100% 안 되지만 어느 정도 러닝은 할 수 있는 상태다. 자욱이가 타순에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활용에 대해서는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매번 몸 상태를 체크하지만, 체크하다 수비까지 될 수 있다고 하면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자욱이가 타순에 있고 없고는 차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게임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려고 하고 있다”며 무리하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 햄스트링 부상 고비를 딛고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1차전 선발 출전하는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햄스트링 부상 고비를 딛고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1차전 선발 출전하는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엔트리 발표 직전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 김재윤의 공백은 일단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간다. 박 감독은 “마무리는 딱 정해져 있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타순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들을 다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갑자기 변수가 생긴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다만 불펜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졌던 이승민을 위기 상황에서 중용하겠다는 계획은 밝히며 힌트를 줬다.

김영웅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이 많기는 했는데 그중 3루도 있었다. 영웅이가 마지막 청백전을 할 때 장타도, 홈런도 나왔다. 좋은 타격감을 갖추고 있다. 수비는 영웅이나 전병우나 좋은 활약들을 해줄 수 있는데 타격 쪽에서 영웅이가 컨디션이 좋고 작년에 가을야구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모습도 있었다. 그래서 영웅이를 먼저 라인업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1차전은 대구 지역에 계속 내리는 비로 경기 정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박 감독은 만약 25일 1차전이 비로 밀리게 될 경우 26일 1차전 선발로 크리스 페덱이 그대로 나간다고 예고했다.

▲ 마무리 김재윤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 마무리 김재윤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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