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 패자' 증명한 젠지…중국勢마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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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가 선발전 1, 2라운드에 이어 최종전에서도 웃었다. 극적으로 롤드컵 3번 시드를 획득했다. 관우의 '오관 돌파'에 견줄 만한 맹렬한 기세였다.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출발선에 섰다. 한국 팀과 경쟁은 물론 부쩍 강해진 중국세를 뚫는 게 관건이다.
젠지는 16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한국 대표 선발전 킹존 드래곤X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티켓 한장을 거머쥐었다. 젠지는 선발전 1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 2라운드 그리핀을 꺾으며 기세를 탔다. 이어 '복병' 킹존까지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롤드컵 한국 대표 막차를 탔다.
롤드컵 3연속 진출. 젠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팀이다. 올해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포인트 30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래서 선발전 1라운드부터 뛰어야 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허나 이름값은 여전했다. 젠지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때부터 유독 '가을에 강한' 팀으로 꼽혔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롤드컵 한국 선발전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젠지e스포츠로 이름을 바꾼 올해도 '9월 본능'은 변함없었다. 최근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서 만난 난적 SK텔레콤을 3-2로 잡아내더니 2라운드에선 '돌풍의 신생 구단' 그리핀을 역시 3-2로 꺾었다.
1, 2라운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따냈다. 가을만 들어서면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는 선발전 패자 명성 그대로였다. 2016년부터 치른 선발전 7경기를 모두 이겼다. 젠지는 선발전 전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절대 1강은 없다. 최근 세계 대회에서 중국 등 해외 팀들이 부쩍 힘을 키웠다. 예전처럼 한국 팀이 우세한 흐름으로 우승을 거머쥐긴 어렵다.
젠지도 분명히 짚었다. 최우범 감독과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이 선발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만리장성 높이'를 경계했다. 에드워드 게이밍(EDG), 로얄네버기브업(RNG)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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