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독일 브레멘 임대' 박규현, 2년 안에 '완전 이적 옵션’
작성일: 2019.07.12 05:30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 베르더 브레멘,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
| “1군에 콜업돼 분데스리가 진출하겠다”
[스포티비뉴스=브레멘(독일), 박대성 기자] 베르더 브레멘이 박규현을 임대 영입했다. 울산 현대고를 떠나 독일에서 큰 꿈을 품는다. 19세 팀에서 적응한 후 23세 팀에서 1군 진입을 노린다. 2년 안에 완전 이적 조항도 있다.
박규현은 삼선초등학교와 문래중학교를 거쳐 울산 현대고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공격수에서 뛰었는데 울산 현대고 박기욱 감독이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빠른 발과 정확한 빌드업이 공격보다 수비에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
선택은 옳았다. 2018 K리그 18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 우승에 기여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최종 선발전에도 뽑혔다.
센터백에서 빠른 발과 빌드업은 유럽이 원하는 재능이었다. 도르트문트, 샬케 등에서 입단 테스트를 봤고 브레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입단 테스트가 끝난 후 “다른 클럽으로 가지 마라. 우리와 함께하자”라며 영입을 제안했다.
브레멘은 박규현을 알고 있었다. U-20 최종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고등학생이 쟁쟁한 형들과 경쟁했단 점에 고개를 끄덕였다. 울산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 파라과이, 불가리아 출신 유망주 탈락
| 입단 테스트 후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
| 근육 유연성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
브레멘의 제안은 좋았다. 23세 팀에서 성장을 지켜본 후 1군 콜업을 제안했다. 19세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브레멘은 팀 구상에 없으면 어려도 영입하지 않는다. 포지션 별로 선수를 정해놓고 육성한다는 이야기다. 박규현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입단 테스트를 한 셈인데, 실제 파라과이, 불가리아 출신을 포함한 5명이 탈락했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했다. 오전에 4~5개 병원을 돌며 폐활량과 심장 등을 검진했다. 오후에는 근육 유연성 테스트를 했는데 최고 평가를 받았다. 브레멘 관계자는 “인대 유연성이 좋다. 과부하를 걸어도 회복이 빠르다. 유연성 테스트에서 80~90점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수준급”이라고 칭찬했다.
독일 현지 축구 전문가도 “잠재력이 크다. 유럽 축구는 90분 동안 엄청난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50번 이상 스프린트를 해야 한다. 하이 스피드 풋볼을 하려면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적합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 막스 크루제 이적으로 ‘협상 난항’
| 초기 완전 이적→2년 임대 후 완전 영입으로 선회
| 임대료 1억, 완전 이적료 6억
입단과 메디컬 테스트는 긍정적이었지만, 구단 간 합의를 해야 모든 게 끝난다. 첫 제안은 완전 영입이었는데, 협상에 암초가 걸렸다. 막스 크루제가 페네르바체로 떠나면서 공백을 메워야 했다. 브레멘은 계획에 없던 예산까지 끌어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다. 박규현 완전 영입 이적료가 사라진 것이다.
브레멘이 잠정적 보류를 선언하자 울산은 난감했다. 유럽이란 큰 물에 보내고 싶어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된다. ‘대승적’이라는 말도 어느 정도 맞을 때 나오는 말이다. 박규현 측도 갑작스러운 보류에 난감했다.
방법은 임대였다. 브레멘과 울산은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으로 협상을 매듭지었다. 임대료는 1억 원이다. 적응이 빠르고 설정한 조건에 부합한다면, 더 빨리 50만 유로(약 6억 6187만원)을 내고 완전 영입 의사를 전달할 생각이다. 오인표(오스트리아 린츠),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등과 같은 케이스다.
일단 박규현은 19세 팀에서 적응한다. 브레멘이 23세와 1군 콜업을 계획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23세 팀에 올라갈 예정이다. “19세와 23세 팀은 입단 테스트에서 경험했다. 자신은 있다. 떨지 말고 팀에 잘 녹아들겠다. 독일이란 큰 무대에서 크게 성장하겠다.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겠다”라고 말했는데 눈빛에서 특유의 자신감이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브레멘(독일), 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대성 기자 pds@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모레노 감독, 한국에 ‘이 철학’ 주입했으면…FIFA 랭킹 1위 ‘월드 챔피언’ 스페인, 잉글랜드 3-2 제압…A매치 39경기 무패
2026-09-27
-
"이강인, 아틀레티코 최고의 선수 3명 중 한 명"스페인 라리가도 '엄지 척'..."의문 있었지만, 대단한 영입"
2026-09-26
-
[오피셜] '손흥민 후임 역할' 제대로 못 했지만...아르헨은 믿는다, 메시 주장 후임으로 '이강인 동료' 로메로 선택
2026-09-26
-
로드리 소신발언..."맨시티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무죄를 믿는다"
2026-09-26
-
'손흥민에게 볼 뽀뽀라니, 그렇게 좋아?' 토트넘 前 동료, SNS에 AI 영상 게시→SON 향한 '폭풍 애정' 드러냈다
2026-09-26
-
'준우승' 손흥민, 우승 기록 하나 추가될 수도...맨체스터 시티, 재정 규정 위반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우승 박탈 및 PL 퇴출 가능성
2026-09-26
추천 콘텐츠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