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5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과 결별을 발표했다.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구단도 이를 존중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다.

이미 이상징후가 포착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리케 세레소 회장이 "실망했다"며 어떻게 해서든 이적하려는 그리즈만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그리즈만이 지난 3월 이미 바르셀로나와 협상했다는 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프리시즌 불참까지 통보해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리즈만의 프리시즌 불참 통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프리시즌 불참을 통보하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프리시즌 장소는 미국이다. 그리즈만은 어차피 바르셀로나로 갈 건데 굳이 왜 먼 미국까지 가야하나라는 생각이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어쨋거나 저쨋거나 떠나기 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랐다. 특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성장하고 네임벨류 있는 선수가 됐으니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길 원했으나 그리즈만은 끝까지 엇나갔다.

분노가 극에 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의 프리시즌 합류를 통보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이 이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이들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달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