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태권도 첫金 눈앞! 이다빈, 1초 남기고 역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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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이다빈(24, 서울시청)의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다빈이 27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비앙카 워크든(영국)을 극적인 버저비터 머리 공격으로 이겼다.
화끈한 공격 태권도로 16강과 8강을 돌파한 세계 랭킹 1위 이다빈은 밝은 표정으로 매트로 향했다. 즐기겠다는 마음이었다.
워크든은 신체적인 강점을 잘 활용했다. 원거리에서 쭉쭉 발차기를 넣어 몸통을 공략했다. 이다빈은 순발력과 유연성으로 승부했다. 10-10 팽팽하게 2라운드를 마쳤다.
이다빈은 3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땄다. 여기서 넘어져 1점을 감점 당했지만 챌린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감점이 취소됐다. 18-14로 앞섰다.
경기 1분을 남겨 두고 양 선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워크든은 과감한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몸통 주먹 공격을 연이어 터트렸다.
이다빈은 경기 종료 3초 전까지 22-24로 지고 있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초를 남기고 그림 같은 상단 차기가 터졌다.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한 3점짜리였다.
짜릿한 승리. 발차기 충격을 입은 워크든은 바닥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다빈은 키 177cm로 체급에선 크지 않은 편. 하지만 스피드와 공격성으로 장신들을 상대해 왔다.
2019년 세계선수권, 2016년 아시아선수권,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서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매 대회 금메달을 하나 이상 따 왔다.
도쿄에선 비상이 걸렸다. 금메달이 유력하던 이대훈 등이 메달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현재까지 장준이 동메달 하나를 획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다빈이 희망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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