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 한고은 종영소감 "단절된 삶 속, 가뭄의 단비 같았던 작품"[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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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한고은이 '구필수는 없다' 종영을 앞두고 직접 소회를 밝혔다.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 연출 최도훈)가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극 중 생활력 만렙을 뽐내는 구필수(곽도원)의 아내 남성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한고은이 직접 애틋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고은은 23일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말 긴 시간 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무사히 작품을 잘 마치게 된 것 같아 안도의 마음부터 든다. 이 시기에 작품을 한 모든 스태프와 아티스트는 공감하시겠지만 참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넘어온 산을 한 발치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답기만 하듯 지금은 저도 시청자로서 방송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며 작품을 마무리하는 시원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요즘 가물던 하늘에서 감사한 비가 자주 내려주어 세상과 함께 마음도 촉촉해지는 것 같다. '구필수는 없다'도 여러분들께 그런 촉촉함을 안겨드리는 작품이 되었길 바란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함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구필수는 없다' 한고은의 일문일답.
Q. '구필수는 없다'를 마치는 소감은?
"정말 긴 시간 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무사히 작품을 잘 마치게 된 것 같아 안도의 마음부터 드네요. 이 시기에 작품을 한 모든 스태프와 아티스트는 공감하실 텐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참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넘어온 산을 한 발치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답기만 하듯 지금은 저도 시청자로서 방송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Q. 남성미 캐릭터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 남성미 캐릭터를 접하고 처음에는 의외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정말? 나를?'이라는 생각이요. 제가 그동안 해왔던 도시적이고 화려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이 '한고은'이라는 사람에게 굳어버려서 앞으로 엄마라는 역할, 평범한 아내라는 역할은 주어지지도 않겠다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하고 있을 즘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성미'라는 캐릭터는 제게 너무 반가웠고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습니다. 대본을 총 4회까지 받았는데 1회만 읽고 바로 이 작품을 하겠다고 했어요. 팬데믹을 겪으며 단절된 삶 속에서 사람 냄새가 많이 그리울 무렵 가족 드라마, 사람들 이야기라는 이 작품은 가뭄에 단비 같은 느낌이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
"저도 시청자로서 방송을 보며 꺄르르 웃기도 하고 훌쩍 거리며 울기도 하는데요. 촬영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필수와 준표 문제로 다퉜던 장면, 그리고 은호에게 찾아가 '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잊고 살았던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가장 진하게 기억에 남네요. 요즘 엄마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녹아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더 행복하다 덜 행복하다는 것을 떠나서 그냥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데 항상 서로에게 미안한 사람들이잖아요. 엄마는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또 왜 그리도 미안한 게 많아야 하는지... 그래서 그 장면은 저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이었고 많은 분들도 공감하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Q. 그동안 보여주었던 캐릭터와는 다른 억척스러운 엄마 캐릭터를 보여주었는데,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사실 제가 그동안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특히 20년 넘게 연기를 해오다 보면 '이런 역할은 꼭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좀 줄어드는 것 같아요. 다만 '남성미'처럼 평범한 엄마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은 있었는데 앞으로도 더 사람 냄새나는 그런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어떤 역할이던 숨을 붙어 넣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구필수는 없다'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한 마디.
"요즘 그렇게 가물던 하늘에서 감사한 비가 자주 내려주어 세상과 함께 마음도 촉촉해지는 것 같아요. '구필수는 없다'도 여러분들께 그런 촉촉함을 안겨드리는 작품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마지막 방송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립니다. 저는 좋은 연기로 다시 찾아뵐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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