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기록 눈앞인 김헌곤을 왜 1군에서 못 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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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43타석 무안타 타자를 말소하지 못하고 있다. 말소 후 등록할만한 선수가 없다는 게 현실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부진하다. 주장 김헌곤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3일까지 김헌곤은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KBO 리그 역사에 꼽히는 긴 침묵이다.
KBO 리그 연속 타석 무안타 기록은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염경엽이 갖고 있다 .51타석 연속 무안타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세 시즌에 걸쳐 만들어진 기록이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NC 다이노스 손시헌이 48타석 무안타, 1983년 OB 베어스 유지훤이 47타석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헌곤이 뒤를 잇고 있다. 단일 시즌으로 따지면 유지훤 이후 두 번째다. 삼성 구단 기록으로는 2009년 진갑용이 기록한 42타석 무안타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그렇다고 인플레이 타구 생산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날카로운 타구도 만들고 있다. 무안타 기간 동안 삼진이 2개 밖에 없다. 상대 호수비에 잡히기도 하고, 야수 정면 타구가 많다. 운이 크게 따르지 않아 길어지는 침묵이다.
허삼영 감독은 기술적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허 감독은 "3할을 기록해 보지 못한 타자라면 타격 메커니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2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했고, 3할도 쳐본 타자다.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스스로 중압감을 느끼고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진갑용 사례를 봤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팀이 어려운 시기와 맞물려 더 몰리고 있다"며 김헌곤을 감쌌다.
허 감독은 현실적인 이유로 퓨처스리그 외야수에 김헌곤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24일 기준으로 삼성 퓨처스리그 외야수 엔트리에는 김성표, 김성윤, 김상민이 있다. 세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올라와서 김헌곤 자리에 들어간다고 해도 현재 상황에서는 플러스가 아니라는 게 허 감독 생각이다.
현재 삼성은 부상 선수가 많다. 외야수 가운데는 구자욱 이탈이 치명적이다. 현재 삼성 1군 엔트리에 김헌곤을 제외하면 김현준, 송준석, 피렐라, 박승규가 있다. 대개 외야수 엔트리는 5명으로 구성한다. 구자욱이 있었다면, 김헌곤이 쉬어갈 여유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허 감독은 "당장 결정할 수 있는 건 없다. 김헌곤도 도망갈 수 없다. 도망가면 야구를 더이상 할 수 없다. 부딪혀서 이겨내야 한다. 언젠가는 선발 출전하게 돼 있다. 도전해서 이겨내야 한다"며 김헌곤이 스스로 이겨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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