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를 경험하고 싶다"…한국 대표 꿈꾸는 사유리의 각오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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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박정현 기자] “국제무대를 경험하고 싶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는 18~19일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서 ‘2023년 여자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진행했다. WBAK가 전달한 선수 명단에 다소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대표팀에 투수로 지원한 오노 사유리(18·비밀리에)가 주인공이다.
사유리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일교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국으로 이사를 와 10년 이상 지내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사회인야구를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야구공을 잡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제학교 야구 클럽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기량을 인정받아 여자야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유리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국가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투구폼을 교정하며 태극마크 선발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에 살고 있고, 올해 국제대회(BFA 여자야구 아시안컵,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가 있다.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 대표팀에 지원했다. 경기를 경험하고 싶고, 내 실력이 다른 국가에는 어떻게 통하는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팔꿈치가 안 좋아서 계속 재활하고 보강했다. 2월부터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투구폼도 교정해 2월부터 기술 운동도 많이 하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투수에게 어찌 보면 모험일 수도 있는 투구폼 교정. 사유리는 정용운 여자야구 대표팀 투수 코치의 권유로 팔을 내렸다. 지금은 사이드암과 스리쿼터의 중간 정도로 팔 스윙을 하고 있다. “오버핸드로 던질 때는 나만의 무기가 없었다. ‘사이드암으로 바꿔볼까’ 생각해서 변화를 줬다”며 “팔꿈치도 아팠다가 사이드암을 하며 괜찮아졌다. 지금은 아프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사유리는 투수로서 당찬 각오도 밝혔다. 투수들의 로망인 삼진보다는 맞혀 잡는 투구가 목표라고 밝혔다. “삼진을 잡아내는 것도 좋지만, 땅볼로 바로바로 상대를 잡아내는 것이 좋다. 삼진을 잡으려면 꼭 공 3개는 던져야 한다. 맞혀 잡으면 운 좋게 공 하나로 끝낼 수도 있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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