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감독이야?', 포스텍-레비보다 더 많은 비판 쏟아져…영국인이었으면 이렇게 물어 뜯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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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부상자 많은 구단의 구조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개인만 물어뜯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24-25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도미닉 소보슬러이, 페어질 판 데이크에게 골을 내줬다. 1차전 1-0 승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1, 2차전 합계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하자며 정신력 무장 강조해왔던 주장 손흥민은 2차전에서 크로스바에 맞는 슈팅을 보여주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후 고개를 숙였고 적장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가와 위로하는 모습이 있었다.
부상자 천국인 토트넘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부터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단체로 이탈했다. 공격수도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도미닉 솔랑케, 티모 베르너도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히샤를리송도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 부상으로 마티스 텔로 교체됐다.
다수 부상자 발생에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 영입한 케빈 단소, 텔이 바로 뛰어야 할 정도로 급한 토트넘이다.
아직 치러야 할 경기도 많다. FA컵은 10일 애스턴 빌라와 4라운드(32강)을 치러야 한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는 16강에 올라 있다. 리그는 24라운드까지 승점 27점으로 14위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원한다면 FA컵이나 UEL에서 우승해야 가능하다. 리그에서는 많이 어렵다. 마지노선인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1점)에 14점 차이다. 5연승 이상을 하지 않는 이상 순위가 뒤집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돈만 벌자는 구단의 경영 방침이 문제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화살은 주장 손흥민을 향하고 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언제 토트넘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기는 경우를 본 적이 있나"라며 자연스러운 패배였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래드냅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손흥민은 주장이 맞나. 그가 서수단을 제대로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힘든 상황에서 그가 무엇을 해냈는가"라고 비판했다.
공격진은 손흥민과 데얀 클루세프스키를 제외하고 정상인 선수가 없고 10대 마이키 무어 등으로 버티는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손흥민에게 돌리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매각하라는 일부 과격한 의견도 있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또 중요한 고비에서 무너졌다. 토트넘스럽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지만, 구단 경영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라고 꼬집었다.
손흥민을 이적시키라는 의견도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이지만, 최근 몇 시즌 경기력이 하락했다. 지금도 중요한 선수지만, 가치가 높을 때 이적 고려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 종료였다. FC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고 역제안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면서 토트넘이 잽싸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적료가 살아 있게 했다.
토트넘의 기조는 항상 우승 등 성적보다는 돈을 벌어 수익을 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역시 토트넘이 막판 이적료를 놓고 힘을 빼게 할 정도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토트넘이 실패해도 비판을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절묘하게도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손흥민만 얻어맞고 있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고 치러야 할 대회도 많은 상황에서 외부의 과한 흔들기만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 그 중심에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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