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어쩌다 '0분 벤치 관람' …리그 우승할 때도, 챔스 4강 갈 때도 없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는 시간끌기용으로도 쓰이지 않는다.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신호가 떨어졌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결장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아스톤 빌라와 1차전에서도 벤치에만 머물렀던 이강인은 중대한 일전에 모두 배제됐다.
이강인이 트로피가 결정되는 시기에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만능키로 불렸던 이강인이라 급전직하한 현 상황이 당황스러울 정도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던 힘은 멀티성에 있다.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더한 플레이 스타일로 윙포워드를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도맡아 뛰었다.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을 때는 제로톱으로 뛰는 헌신을 보여줬다.
엔리케 감독은 자주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시즌 초반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뿐만 아니라 미드필드의 좌우를 모두 소화한다. 가짜 9번으로도 뛸 수 있다"며 "공격적인 모든 위치가 가능하다. 기술은 이미 톱 레벨이고 수비 능력도 아주 좋다"라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계속해서 엔리케 감독은 "무엇보다 이강인은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어린 나이에 재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라며 "더불어 재미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다"라고 같이 생활하지 않으면 모를 장점도 나열했다.
공격포인트도 쏠쏠하게 챙겼다. 이강인은 중용받았던 전반기까지 프랑스 리그앙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쌓았던 5골 5도움을 반 시즌 만에 넘어서면서 파리 생제르맹에서 빛나는 미래를 그려나갔다.
이제와서는 멀티성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기 들어 이강인의 입지가 희미해졌다. 파리 생제르맹이 최전방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쓰임새가 줄어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로 파리 생제르맹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동반한 확실한 스리톱을 구성했다. 최전방과 우측 윙포워드를 오가던 이강인은 뒤로 밀렸다.
2선 미드필더로도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이강인은 새해 들어 벤치에서 출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서히 벤치로 밀렸다. 파리 생제르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배제되는 양상이 짙어졌다. 지면 탈락인 단두대 매치가 시작되면서 이강인의 중요성은 줄어들었다. 브레스트와 16강 플레이오프는 모두 교체로만 뛰었고, 리버풀과 16강에서는 2차전 후반 막바지에 들어간 게 전부다.
그래도 뛸 수 있는 기회는 줬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사라졌다. 빌라와 8강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자취를 감췄다. 이제 확실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강팀 상대로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는다.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현상을 바꾸기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이강인의 이적설에 불이 붙는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도전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단계를 밟아 도전했던 빅클럽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2021년 프로 데뷔팀이었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 첫 시즌은 아쉬웠지만,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중소 클럽에서 이강인은 확고한 에이스였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이지만, 최근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이강인의 이적설을 예고한 풋01은 이달 초 "파리 생제르맹 스타가 짐을 싸고 있다"며 이강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하고 있고, 파리 생제르맹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파리 생제르맹 못지않은 곳이다. 이적할 만한 구미를 당긴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설 역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행선지라는 설명도 따른다. 여기에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큰 돈을 보장받는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있다.
최근에도 풋01은 "엔리케 감독에게 선택을 받지 못하기 시작한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분명 파리 생제르맹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이었던 적은 없다"고 못박으며 "이강인의 스타일은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이제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때가 됐다"고 반복했다.
관련 추천 기사
UEFA 관련 기사
-
'일본 수비수 대굴욕' 세계적인 클래스에 완벽히 무너졌다..."실망스럽지만, 계속 노력하겠다" 각오 밝혀
2026-09-12
-
'김민재 믿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콤파니 감독, 2경기 연속 우파메카노 선택→바이에른 뮌헨, 보되에 5-0 대승
2026-09-11
-
'이럴 수가' 이강인의 치명적 실책이라니...실점 빌미 제공→아틀레티코는 리버풀 원정서 1-2 패배
2026-09-10
-
'PSG 떠나길 잘했다' 이강인 제대로 대접받는다…안필드 UCL 선발+5경기 연속 출장→'중원 포인트가드' 역할 톡톡
2026-09-10
-
"붙잡아 두기 어려워" 리버풀 감독, 이강인 바짝 경계…"공격의 4명 굉장히 역동적, 좋은 축구 하는 팀"
2026-09-09
-
'韓 빅리거 7번' 이강인, '꿈의 구장' 리버풀 안필드 누비게 될까...UCL 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현지 매체
2026-09-09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