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타는 브라질은 '빨리 와줘요' 손짓, 레알은 엘클라시코 놓치며 무관 몰리면 손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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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나약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사령탑 공백을 빨리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신문 '디 애슬레틱'과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오는 11일 예정된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이후 사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34라운드까지 바르셀로나가 승점 79점으로 1위다. 2위 레알(75점)과는 4점 차이다.
바르셀로나는 레알(홈)-에스파뇰(원정)-비야레알(홈)-아틀레틱 빌바오(원정) 순으로 경기가 남았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원정)-마요르카(홈)-세비야(원정)-레알 소시에다드(홈)전을 치른다.
양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레알의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7일 바르셀로나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여 3-4로 패배, 1차전 3-3 무승부를 더해 6-7로 밀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내심 3관왕(트래블)을 노렸던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인테르를 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게 됐다. 이는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프리메라리가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혈전을 치른 후유증을 레알전에서 얼마나 냉철하게 경기해 결과물을 만드느냐가 바르셀로나에 주어진 숙제다. 반대로 레알은 역전 우승의 마지막 끈과 같은 경기다.
동시에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운명도 정해지는 경기나 마찬가지다. 승리하면 1점 차로 좁혀지지만, 그 외에는 의미가 없다.
이미 레알이 압도하지 못하는 올 시즌 상황은 안첼로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안첼로티의 사임을 염두에 두고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선임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에 대한 레알 전망은 어두운 것이 사실이다. 리그 11라운드 홈경기 0-4 완패로 시작했고 슈퍼컵에서도 2-5로 대패했다. 국왕컵도 2-3으로 졌다. 안토니오 뤼디거, 주드 벨링엄, 루카스가 종료 직전 대거 퇴장당하는 불상사도 있었다.
내년 6월까지 레알과 계약한 안첼로티의 운명 척도는 엘 클라시코인 것이 사실이다. 최종전 전망도 '벳365' 등 베팅 업체들은 모두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52%나 된다. 무승부 23%, 레알 승리 26%다.
마르카에 따르면 '안첼로티의 운명에 관한 발표는 바르셀로나전이 끝나고 마요르카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호 합의에 따른 결별이 유력하다'라고 전망했다. 6월 미국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은 산티아고 솔라리 대행 체제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애가 타는 브라질 축구협회(CBF)다. 오는 27일 6월 예정된 에콰도르 원정과 파라과이와의 홈 경기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안첼로티가 직접 구성하려면 빠르게 레알 지휘봉을 놓고 오는 것이 좋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CBF가 내주까지는 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승점 21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위다. 6위까지 본선 직행이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7위를 해도 다른 대륙 팀들과 섞여 본선 진출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 6위 콜롬비아(20점)와 7위 베네수엘라(15점) 사이의 차이는 5점이다. 반대로 1위 아르헨티나(31점)는 브라질에 10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안첼로티가 빨리 레알 지휘봉을 놓고 와서 구해주기를 바라는 CBF의 처량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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