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나한테 축구 좀 배울래?” 伊 나폴리 이적 공식발표 ‘손흥민 절친’ 더 브라위너 “궁금한 것 모두 알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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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세계 최고 미드필더와 함께 뛸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이강인과의 ‘환상적인 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이 나폴리로 이적하게 된다면,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 더 브라위너에게 직접 ‘축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을 책임졌던 더 브라위너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공식 발표를 통해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전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7일(한국시간) 나폴리 매체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에게서 배운 것처럼, 나도 동료들을 도울 수 있다면 도울 것이다”며 팀 내 젊은 선수들과의 교감을 약속했다.
이어 “최고의 수준에서 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나폴리에서 새로운 트로피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이 모험의 다음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매우 선호하고 있으며, 콘테 감독은 기술이 뛰어난 선수를 원한다. 이강인은 그런 점에서 완벽히 부합한다”고 전했다. 콘테는 조직적이고 수비적인 축구로 알려져 있지만, 경기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자원을 중요시한다.
이강인은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메짤라(공격형 8번), 가짜 9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정확한 왼발 킥과 상대, 뒤흔드는 드리블, 공간 활용은 세리에A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점점 입지를 잃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망 뎀벨레 등이 핵심 선수로 낙점 받아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빅 클럽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하며 배우는 것도 좋지만 더 뛰어야 한다. 이에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이강인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정기적인 출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PSG보다 더 많은 기회를 줄 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그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구단이다. 콘테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이 뛰어난 감독이며, 이강인을 인사이드 포워드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다. 치열한 세리에A 경쟁 속에서도 PSG보다 실전 출전 기회는 많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의 전술적 활용 가능성은 물론, 더 브라위너와의 조합 역시 기대를 모은다. 유럽 최고의 패서와 함께 호흡하며 전술적 이해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은 사실상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나폴리와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초상권”이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유럽 구단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게 선수 초상권을 관리하는 팀이다. 구단이 상업적 권리를 대부분 소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한국 내에서 광고 매출 1위를 자랑하는 이강인 입장에선 손해를 볼 수 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이강인 측에서는 이 부분에서 조율이 필요하다.
PSG는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데려올 때 루이스 캄포스 단장 추천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PSG 안에서 이강인의 경쟁력은 스쿼드 자원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열려있다. 다만, 합리적인 수준의 이적료가 필수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서 오가는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54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제 결정은 이강인의 몫이다. 더 많은 출전 기회, 유럽 내 커리어 지속, 세계적인 미드필더와의 협업 등 다양한 요소가 긍정적인 반면, 초상권 문제나 세리에A라는 새로운 환경 적응이라는 변수도 존재한다.
이강인은 최근 “이적 시장이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 나도 알고 있는 것이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지만 여름 안에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나폴리행을 택할 경우, 이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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