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 1군 말소…김태형 감독의 진단 "눈이 공을 못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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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결국 1군에서 내린다.
롯데 자이언츠가 3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정훈을 1군으로 콜업했다.
나승엽은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시즌 초반 잠깐 좋았던 시기도 있었으나 5월부터 타격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시즌 타율은 0.233(253타수 59안타)까지 떨어졌다. 최근 9경기에선 27타수 3안타가 전부다. 멀티 히트는 5월 21일 3안타 경기 이후 없다.
나승엽을 두고 고심하던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결국 2군행을 통보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가운데 오는 공에도 배트가 나가지 못하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안 맞더라도 계속 타이밍이 괜찮으면 좋은데, 아예 타이밍 자체가 안 되더라"고 나승엽을 1군에서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안타가 안 나와서 생긴 문제가 아닌 타격 과정에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에 대해 "눈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 작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지금처럼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러다 2군 갔다 와서 공을 딱 잡아놓고 때리면서 많이 좋아졌다. 올해는 아예 맞지 않는다"며 "나승엽의 타격 부진을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이 제일 크다고 봐야 한다. 안 맞으면 조급해진다.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면 그만큼 반응도 늦어진다"고 말했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타선은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손호영(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수), 박승욱(유격수)으로 꾸렸다.
팀 분위기는 좋다. 하루 전 1-2로 지던 경기를 9회초 연속된 대타 작전 성공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타로 나선 전준우, 김민성의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결과론이다. 그래도 전준우가 '기'라는 게 있지 않나. (김)민성이는 고참이라서 내보냈는데 운 좋게 결과가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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