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에도 양의지는 고민이 많다 "올해는 9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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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연타석 홈런을 쳤고 팀까지 이겼다. 하지만 양의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2로 이겼다.
양의지가 공격에서 날아다녔다.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2개 모두 직구를 노려쳤다. 연타석 홈런은 양의지 개인 통산 13번째다.
경기 후 양의지는 "첫 번째 홈런은 직구를 공략했다. 두 번째는 예상 밖이었다. 또 직구를 던질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직구가 와서 쳤다"고 홈런 친 상황을 돌아봤다.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은 양의지가 공수에서 끼치는 영향력을 높이 샀다. "캡틴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엄청난 책임감을 보여줬다. 연타석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포수로서는 선발 투수 잭로그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치켜세웠다.
요즘 양의지의 타격감은 무시무시하다. 최근 5경기 4홈런 포함 8안타 9타점 6득점이다.
비결은 자신감이다. "이번주 LG랑 할 때부터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감이 좋다기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자신감이 생기니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고, 타구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선 2도루를 성공했다. 발이 빠르진 않지만 높은 야구 아이큐와 센스가 있기에 가능한 도루였다.
양의지는 "항상 도루 기회는 보고 있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투수가 어떻게 투구를 하는지 말이다. 나도 포수를 보면서 상대 도루를 신경 쓸 때 있고 안 쓸 때도 있다. 그걸 빨리 캐치해서 '이번엔 정말 성공 100%다'라는 생각이 들면 뛰는 거다"라고 밝혔다.
최근 엄청난 활약에도 양의지 얼굴에 근심이 보였다. 이번 시즌 두산 순위와 관계가 있다.
올 시즌 두산은 44승 5무 57패 승률 0.436으로 9위에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7경기. 현실적으로 가을야구가 쉽지 않다.
두산 안방 마님이자 4번 타자인 양의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맨날 지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요즘 고민이 많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가장 고민이다. 올해는 9위지만 내년엔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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