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승부수 아낄 여유 없다…엘리는 19일 걸렸는데, 톨허스트 겨우 9일 만에 1군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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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가을을 위한 승부수라면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퓨처스리그 점검 같은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당초 계획보다 이른 12일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LG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9일 불펜투구에 이어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9일 "톨허스트는 화요일(12일 수원 kt전)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화요일 일요일 나갈 수도 있으니까 투구 수는 줄여서 간다"며 "일요일 등판 앞에 회복세를 보고 대체 선발 기용 여부를 결정하겠다. 투구 수를 줄여서 갈 거라 둘 다 나갈 가능성이 크기는 하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3일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발표 후 9일 만에 1군 데뷔전이 이뤄졌다. 1군 데뷔전에 앞서 9일에는 코칭스태프 앞에서 불펜투구로 컨디션을 확인했다.
지난달 30일까지도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를 치렀던 만큼 퓨처스리그 점검이나 투구 수를 늘리는 빌드업을 생략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톨허스트는 미국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를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이면서 7월 5경기 평균자책점 1.37 대활약을 완성하는 호투였다.
1년 전 사례에 비하면 9일 만의 1군 데뷔는 초고속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톨허스트의 전임자인 에르난데스는 선발 경력이 있는 선수였지만 입단 직전에는 불펜투수로 활약하고 있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여기에 출국 시점에서 현지 공항 문제로 한국 입국이 늦어지고, 퓨처스 팀에서 연습경기까지 치르면서 7월 20일 계약하고도 8월 8일에야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LG는 10일까지 109경기를 치러 정규시즌 3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에 2.0경기 차 앞서 있지만 아직 선두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굳히기'를 위해 영입한 톨허스트지만 정규시즌 등판 기회는 많지 않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6~7경기. 선수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 굳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내보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LG는 오히려 느린 편에 속한다. kt 앤드류 스티븐슨이 2일 계약 발표 후 나흘 만인 6일 데뷔전을 치렀고, 롯데 빈스 벨라스케즈도 7일 계약 발표에 이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3일 1군 데뷔전에 나선다. 다들 승부수를 아껴둘 여유도 아낄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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