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에도 '손흥민'이 있다?…"스웨덴 식구 챙기는 주장급 외국인 FW"→친근한 '라멘 데이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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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중원 미래로 꼽히는 스웨덴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19)은 북런던 입성 초기 한국인 캡틴 손흥민을 향해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유르고르덴 IF(스웨덴)을 떠나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을 때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주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 새 팀에 수월히 적응하도록 도와준 이가 손흥민"이라며 스퍼스 등 번호 7의 리더십과 친화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J리그에도 스웨덴 새 식구를 살뜰히 챙기는 손흥민급 융화력과 준수한 기량을 고루 갖춘 공격수가 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이삼 제발리(33, 감바 오사카)다.
제발리는 지난 3월 8일 오사카에 입단한 스웨덴 국적 장신 스트라이커 데니즈 휘메트(28)의 '점심 메이트'를 자처하며 신입생 적응을 물심양면 도와 현지 언론 찬사를 받고 있다.
휘메트는 베리발과 함께 유르고르덴에서 한솥밥을 먹다 다섯 달 전 J리그행을 결심한 스웨덴 말뫼 태생의 공격수다.
일본 '사커 크리티크'는 14일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두 외국인 포워드 콤비의 '라멘 데이트' 투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주로 휘메트가 선발, 제발리가 조커 역할을 수행하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투 톱에 설 때 파괴력 역시 발군이다. (오사카 팬들은) 라멘 데이트에서처럼 둘이 함께 피치를 누벼 폭발력을 발휘해주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튀니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중앙 공격수 제발리는 2023년 1월 오사카 입단 직후부터 키 186cm의 높이와 부드러운 '발밑'을 앞세워 빼어난 활약을 뽐냈다.
선발과 조커를 오가며 입성 첫해 리그 29경기 5골을 쌓아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도 5골로 야마시타 료야와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준수한 기량만큼이나 건강한 성품으로 연고 지역 팬심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오사카 거리를 산책하고 타꼬야끼 같은 로컬 푸드를 먹는 것도 기대된다"며 특유의 넉살을 자랑했고 실제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꾸준히 간사이 지방 음식을 흡입하는 사진을 올려 호감도가 높다.
제발리가 선호하는 오사카 음식 가운데 하나는 한국의 사골국처럼 걸쭉한 국물이 일품인 백탕 라멘이다. 백탕 라멘은 도미, 훈제 오리, 돼지고기 등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튀니지 공격수는 닭뼈로 국물을 우린 백탕 라멘을 최고로 친다.
베리발과 함께 유르고르덴에서 활약하다 지난 3월 일본행을 결심한 휘메트에게도 닭 백탕 라멘을 적극 추천했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휘메트와 점심을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최고의 점심, 최고의 팀 메이트'란 글귀를 아울러 적어 주목받았다.
사커 크리티크는 "오사카가 자랑하는 '튀니지 & 스웨덴 출신' 대형 포워드 조합의 친근한 라멘 데이트 샷에 팬들 호응이 매우 뜨겁다. 다니 포야토스 감독이 4-2-3-1 대형을 애용해 (공격수를 주로 한 명만 배치하는 터라) 휘메트 선발, 제발리 조커 출장 흐름이 패턴화된 양상이나 서포터즈는 라멘 데이트를 완료한 두 콤비의 동시 출장을 소망하고 있다. 피치 안팎으로 거센 화력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는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 '브로맨스'를 향한 적지 않은 환심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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