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비켜! 샌디에이고 1위가 무려 15년 만이라고? 그때 1번타자는 지금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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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불과 몇 주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일이 벌어졌다. LA 다저스가 4연패에 빠진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연승을 달리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가 바뀌었다.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1.0경기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가 후반기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15년 전의 일로, 당시 1번타자였던 윌 베너블은 지금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을 맡고 있다. 그만큼 긴 시간이 지나 샌디에이고가 마침내 '비트 LA'를 바라본다.
미국 디애슬레틱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 기자는 15일(한국시간) "6주 전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경쟁의 경계선에 있었다. 당시 성적은 46승 40패로, 팬그래프는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40% 조금 넘는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가능성은 1%도 안 됐다"며 지금의 순위 역전이 놀라운 일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최근 35경기에서 23승을, 다저스는 33경기 중 21패를 거뒀다. 16일부터 두 팀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8월이지만 경기 분위기는 10월(포스트시즌) 같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에서 늘 주변인에 속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렸다. 후반기 단독 1위는 2010년 9월 26일이 마지막이고, 지구 1위를 차지한 것은 2006년이 마지막이다. 2006년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최종전 1번타자는 바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었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제칠 수 있었던 다섯 가지 원동력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최근 6주 불펜 평균자책점 2.05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1위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는 시즌 내내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야구부문 사장 겸 단장은 '매드맨'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를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도 증명했다. 라몬 로레아노와 라이언 오헌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프레디 퍼민을 캔다스시티 로열스에서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미국 날짜로 8월 샌디에이고의 경기당 득점은 5.33점이다. 7월까지는 4.08점이었다.
이외에도 딜런 시즈가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반등했다는 점,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었던 잰더 보가츠가 최근 두 달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로 반등했다는 점을 샌디에이고 상승세의 요인으로 봤다.
마지막은 숫자 6.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영입한 '메이저리거'가 6명이다. 프렐러 사장은 최고 유망주까지 내줄 만큼 과감하게 시장을 주도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순위 역전으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시리즈 첫 경기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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