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어빈은 우리가 좀 쳤는데…" 엘린이 울렸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LG 무득점 빈공→매직넘버 1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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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내일까지 안 가는 게 제일 큰 목표죠. 콜어빈 공은 그래도 좀 쳤으니까…."
LG 염경엽 감독은 9월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피가 마른다"고 했다. 142경기를 치르면서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는 있었지만, 이 순위가 144경기를 마친 시점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이 아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진짜 끝까지 왔다. 이렇게 안 되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보통 5경기 정도 남겨두고 결정이 된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콜어빈을 직전 맞대결에서 공략했다는 점에는 기대를 걸고 있었다. 콜어빈은 지난 10일 LG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게다가 콜어빈은 지난 7월 19일 SSG전 5이닝 무실점 승리 후 10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5패만 안았다. LG가 승리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는 LG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LG는 콜어빈을 상대로 5회까지 확실한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6회 1사 후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가 나오면서 기회가 왔지만 오스틴 딘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병살타를 치는 최악의 결과가 돌아왔다.
사실 콜어빈을 공략한다는 것도 장담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콜어빈의 올해 LG전 5경기 피안타율은 0.234에 불과하다. 30일 경기 한 번의 호투로 만들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첫 만남이었던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에서도 LG는 콜어빈에게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안기며 2-5로 졌다.
7월 25일 경기에서는 LG가 5이닝 동안 콜어빈 상대로 3점을 뽑았다. 하지만 안타는 3개 뿐이었다. 8월 6일 경기에서는 6회까지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얻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사실 돌아보면 LG 타선이 콜어빈을 시원하게 공략한 경기는 직전 맞대결뿐이었다.
콜어빈이 내려간 뒤에도 LG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 불펜을 상대로도 3⅔이닝 동안 단 1안타에 그쳤다. 그만큼 요즘 LG 타선은 기복이 심하다.
LG는 이제 1일 잠실 NC전 한 경기를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친다. 143경기를 치르면서 85승 3무 55패로 승률 0.607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1위를 확정짓지 못했다. 1일 NC전마저 진다면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될 수도 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NC는 김태경을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원래 1일 LG전에 구창모를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맞대결 승리가 꼭 필요한 9월 30일 kt전에 구창모를 구원투수로 기용하면서 1일 LG전을 불펜게임으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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