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강백호 최고 시즌은 21살, 그리고 4년을 헤맸다…길잃은 강백호 FA로 답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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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신인왕까지 차지한 강백호는 그 뒤로 4년 동안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 뒤로 4년을 길 잃은 듯 헤맬 줄 누가 알았을까.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다. 26살 올해 최연소 FA 대상자 강백호는 FA 계약으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강백호는 2018년 데뷔와 함께 3할 가까운 타율(0.290)과 30개 직전의 홈런(29개)를 기록하며 생태계 파괴를 예고했다. 2년차가 되자 홈런은 13개로 줄었지만 타율은 0.336으로 훌쩍 올랐고, 4할대 출루율(0.416)로 투수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2020년에는 특급 타자의 상징인 '3-4-5'까지 완성했다. 타율은 0.330으로 여전히 높았고, 출루율은 0.411로 4할대를 유지했다. 2년 만에 다시 20홈런을 넘기면서 0.544의 높은 장타율을 올렸다. 2021년은 타율과 OPS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남아있다. 타율 0.347에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을 기록하며 OPS 0.971, 리그 3위에 올랐다.
여기까지가 강백호의 데뷔 후 최고 4년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내림세를 탔다. 2022년 62경기 타율 0.245에 6홈런, 2023년 71경기 타율 0.265에 8홈런으로 마치 다른 선수처럼 부진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타율 0.289, 26홈런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또다시 95경기 타율 0.265, 15홈런으로 주춤했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데뷔 시즌을 치르고도 4년 연속 '우상향'하고, 그 다음 4년은 비틀거렸다. 26살 젊은 나이와 그동안 보여준 '최고점'에도 강백호가 최대어라는 평가에 의문을 갖는 이들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강백호에게도 할 말은 있다. 그동안 타구 속도에는 계속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강백호는 지난 8월 대전 원정경기에서 '몬스터월'을 때리는 3타점 단타를 때린 뒤 "타구속도만 빠르다고 멀리 가지는 않더라. 그랬다면 매년 (홈런)30개, 40개 쳤어야 하는데"라고 '쿨'하게 말했다.
강백호의 빠른 타구 속도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국제 FA 평가에서도 빠지지 않는 대목이다. 디애슬레틱은 "왼손타자인 강백호는 통산 타율 0.304, OPS 0.8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가 시속 94마일, 최고는 116마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미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한 강백호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뉘앙스로 "26살 강백호는 (미국으로)이적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은 KBO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우선 11월 미국 훈련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에는 답이 있을까. 강백호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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