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렸는데 끝까지 해내려 하더라"…주춤한 모마, 감독은 "덕분에 이겼다"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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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 최원영 기자] 값진 승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17 25-21 15-11)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승점 37점(14승3패)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미들블로커 이지윤-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미들블로커 김세빈-세터 이윤정-리베로 문정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팀 공격성공률서 42.05%-34.83%, 리시브 효율서 44.79%-32.67%로 앞섰다.
주포 모마가 서브 1개 포함 28득점(공격성공률 41.54%)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범실이 11개였고 경기 내내 고전했다. 5세트 들어 모마는 범실 없이 9득점(공격성공률 64.29%)을 몰아치며 만회했다.
타나차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20득점(공격성공률 47.22%)으로 힘을 보탰다. 이어 강소휘가 블로킹 4개를 더해 15득점(공격성공률 35.48%), 김세빈이 블로킹 3개를 얹어 14득점(공격성공률 55%), 이지윤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50%)을 지원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 2세트 리시브도 잘 되고 공격도 괜찮았는데 모마가 감기 때문에 조금 둔했던 것 같다. 그래도,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본인이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모마가 흔들렸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잘 버텨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김 감독은 "(이)윤정이가 (공격수들을) 잘 활용했다. 속공 등 미들블로커 이용을 잘했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고 끌고 온 게 의미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GS칼텍스는 3세트부터 도로공사의 서브가 강해졌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상대를 단순하게 만들려면 서브를 강하게 때려 흔들어 놓는 게 가장 좋다. 항상 (우리 팀이) 시작을 조금 느슨하게 하는 듯해 거기서부터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세빈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칭찬에는 곧바로 "더 해야죠. 지금보다 더"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이 정도로는 성에 안 찬다. 분명 높이와 파워가 있고 움직임도 좋은 선수다"며 "아직은 욕심을 갖는 게 아닌 양보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월 들어 치른 6경기 중 이날 포함 5경기서 풀세트 승부를 펼쳤다. 다음 게임은 오는 26일 페퍼저축은행전이다. 김 감독은 "정말 죽겠다.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선수들은 어떻겠나. 이틀 휴식 후 경기라 걱정이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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