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언플에 이용당했나…오현규 원하는 풀럼, 554억원 1순위 공격수와 협상 진전, 英 스카이스포츠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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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풀럼의 이적시장 행보가 오현규(25, KRC 헹크)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풀럼이 PSV 에인트호벤의 핵심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 파운드(약 554억 원)라는 거액을 전격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풀럼이 지난 1월 이미 한 차례 거절당했던 2,100만 파운드(약 416억 원)에서 이적료를 대폭 상향 조정한 수치다.
그만큼 풀럼은 페피를 영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페피는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보름 전 리그 경기 도중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2~3개월은 족히 걸릴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풀럼은 페피 영입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풀럼이 이적료를 상향하는 노력을 보였으니 PSV도 승낙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현규 영입설이 협상용 언론 플레이가 아니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초 풀럼은 오현규 영입을 놓고 헹크와 실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오현규 또한 최근 리그 경기에 결장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풀럼이 페피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구단이 동시에 여러 카드를 만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페피에게 제시한 금액의 규모를 볼 때 오현규는 사실상 2순위 혹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풀럼은 페피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의 신성 오스카 보브의 상황까지 예의주시하며 공격진 보강을 위한 그물을 넓게 펼치고 있다. 오현규가 올 시즌 21경기 선발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벨기에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인 것은 분명하나, 풀럼의 시선이 이미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페피에게 쏠려 있다는 사실은 결코 유쾌한 소식이 아니다.
물론 이적 시장 마감 직전까지 변수는 존재한다. 페피의 팔 부상 회복 상태나 PSV와의 최종 합의 여부에 따라 풀럼이 다시 오현규에게 손을 내밀 확률도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흐름상 풀럼의 진심은 페피를 향해 있으며, 오현규 영입설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전략적 움직임이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과거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의 아픔을 겪었던 오현규가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입성이라는 꿈을 또 다시 소문만 무성한 채 마감할 수도 있다. 영국 축구계에 있어 공신력이 상당한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라 한국 팬들의 기대 섞인 시선이 아쉬움 짙은 탄식으로 바뀔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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